반응형 요즘 읽을 만한 소설19 마치다 소노코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책 추천 [마치다 소노코 _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_ 황국영 옮김 _ 모모 _ 소설 _ 일본소설] 기타큐슈 모지항에는 텐더니스 모지항 고가네무라점이라는 편의점이 있다. 그 편의점에는 매력적인 점장이 있고, 직원들이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다. 편의점을 찾는 손님들은 다양하다. 매력적인 점장과 그 점장을 찾는 팬클럽, 동네의 유명인 할아버지, 괴팍한 할아버지, 무엇이든 해결해준다는 아저씨도 있다. 이 정도만 해도 재미난 일이 벌어질 조건들은 충분하다. 하지만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책장이 넘어가면서 계속 늘어난다. 편의점이 있는 곳은 고가네무라 빌딩이다. 3층부터 꼭대기 층까지는 고령자 전용 주거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2층에는 정형외과와 사교댄스 클럽, 관리 사무소 등이 들어가 있으며, 편의점은.. 2024. 7. 30. 최시한 [별빛 사윌 때] 책 추천 [별빛 사윌 때 _ 최시한 _ 문학과 지성사 _ 소설 _ 한국소설 _ 장편소설] 나라가 흥할 때이건, 망할 때이건 자신의 이익만을 채우려는 사람들과 그 건너편에서 나라를 지키려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다. 사람들에게 각각 ‘나라’는 아마도 다른 의미일 것이다. 주인공 물참은 멸망한 나라 백제의 무사로, 작가에 따르면 자신만의 ‘나라’를 찾아 헤매는 인물이다. 책 제목 안의 ‘사위다’라는 말은 사전에서 찾아보면 불이 사그라져서 재가 된다는 뜻이라고 나와있다. 불은 어떤 ‘나라’이면서 그것을 찾아 헤매는 주인공 ‘물참’인 듯하다. ‘별빛 사윌 때’는 어둠이 잦아들고 먼동이 트는 때라고 한다. 7세기의 삼국통일은 한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그 사건을 알고 있지만, 그 역사적 명.. 2024. 5. 30. 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 책 추천 [나무를 심은 사람 _ 장 지오노 _ 김경온 옮김 _ 두레 _ 소설 _ 프랑스소설] 작가 장 지오노는 1895년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마노스크에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가난하여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고, 18년 동안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작가의 길을 걸었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5년여 동안 복무했으며, 전쟁의 공포와 끔찍한 살육을 몸소 겪은 뒤 열렬한 평화주의자가 되었다. 작가의 글에는 뚜렷한 도덕적인 목표가 있는데, 그것은 참된 삶의 목표를 찾는 것이라고 한다. (작가 소개 중에서) 주인공은 여행 중 황폐한 지역에서 양치기를 만난다. 그는 누구의 것인지도 모르는 죽어가는 땅에 나무를 심고 있었다. 이후 주인공은 전쟁터에 나가게 되고 그 동안에도 양치기였던 엘제아르 부피에는 흔.. 2024. 5. 22. 장자크 상페 [얼굴 빨개지는 아이] 책 추천 [얼굴 빨개지는 아이 _ 장자크 상페 _ 김호영 옮김 _ 열린책들 _ 프랑스소설 _ 소설] 장자크 상페는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꼬마 니콜라>, 소설 좀머씨 이야기>의 그림을 그린, 우리에게도 친숙한 프랑스의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이다. 그는 30권 가까운 작품집을 발표했으며, 그의 책들은 여러 나라 말로 변역 되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아쉽게도 그는 2022년 8월 11일 세상을 떠났다. 그가 떠난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가지만, 그의 그림은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무르고 있다. 어딘지 모르게 친숙하고, 정감이 가는 그의 그림은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잘 어우러지는 글자들과 그림을 만날 수 있다. 나만을 위해 꾸며진 작은 전시장에 들어온 느낌이다. 그림을 .. 2024. 5. 20.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