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 책 추천

 

나무를 닮은 사람 책

 

[나무를 심은 사람 _ 장 지오노 _ 김경온 옮김 _ 두레 _ 소설 _ 프랑스소설]

 

나무를 닮은 사람 책

 

작가 장 지오노는 1895년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마노스크에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가난하여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고, 18년 동안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작가의 길을 걸었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5년여 동안 복무했으며, 전쟁의 공포와 끔찍한 살육을 몸소 겪은 뒤 열렬한 평화주의자가 되었다. 작가의 글에는 뚜렷한 도덕적인 목표가 있는데, 그것은 참된 삶의 목표를 찾는 것이라고 한다. (작가 소개 중에서)

 

나무를 닮은 사람 책

 

주인공은 여행 중 황폐한 지역에서 양치기를 만난다. 그는 누구의 것인지도 모르는 죽어가는 땅에 나무를 심고 있었다. 이후 주인공은 전쟁터에 나가게 되고 그 동안에도 양치기였던 엘제아르 부피에는 흔들리지 않고 전과 다름없이 나무를 심고 있었다. 황무지였던 주변 마을은 숲이 되고, 사람들이 살고 싶은 마을로 변해갔다.

 

나무를 닮은 사람 책

 

오히려 잔잔한 이야기가 더 강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아마 그 이유는 그 잔잔함이 자연과 닮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연은 잔잔하게 아주 조금씩 변하지만 그 힘은 아주 강하다.

 

나무를 닮은 사람 책

 

자연을 닮은 인간 역시 아름답다. 자연처럼 헌신하는,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이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내고 헌신하는 인간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나무를 닮은 사람 책

 

이 책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가야 할지도 모르면서 여기 저기로 뛰어다니며 누가 더 빠른지 만을 다투는 사람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나무를 닮은 사람 책

 

자연은 우리가 돌아가야 할, 언젠가는 돌아갈 곳이다. 우리는 이 당연하고도 거스를 수 없는 사실을 자주 잊어버린다. 나는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자신만의 형식으로 잔잔하게 풀어내주는 작가의 재능이 부럽다. 짧은 이야기에 깊은 의미를 담는 재주도.

 

 

 

 

 

[문장수집]

 

한 사람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잊을 수 없는 한 인격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 9p

 

그리고 종탑이 무너져 버린 작은 교회가 마치 사람들이 사는 마을 속에 있는 것처럼 서 있었다. 그러나 그곳엔 살아 있는 것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 11p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곳이었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견디기 어려운 날씨 속에서 벗어날 곳을 찾지 못한 채 서로 부대끼며 이기심만 키워 갈 뿐이었다. 그들은 끊임없이 그곳을 벗어나기를 바라면서 부질없는 욕심만 키워 가고 있었다. / 20p

 

사람들은 모든 것을 놓고 경쟁했다. / 선한 일을 놓고, 악한 일을 놓고, 그리고 선과 악이 뒤섞인 것들을 놓고 서로 다투었다. / 21p

 

그는 흔들리지 않고 전과 다름없이 계속 나무를 심었던 것이다. / 30p

 

인간이란 파괴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는 하느님처럼 유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41p

 

그는 너무나도 외롭게 살았기 때문에 말년에는 말하는 습관을 잃어버리기까지 했다. 아니, 어떠면 말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 52p

 

위대한 혼과 고결한 인격을 지닌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과 열정이 없었던들 이러한 결과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 68p

 

엘제아르 부피에는 1947년 바농 요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 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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