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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을 만한 인문13

최태성 [역사의 쓸모] 책 리뷰 [최태성 _ 역사의 쓸모 _ 다산초당 _ 인문 _ 인문교양] 글을 보면 그 글을 쓴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다. 책을 읽고 나서 이 작가는 분명 좋은 선생님이고, 이 책은 분명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에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가 있으면 꼭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지금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쓸모없어 보이는 것이 쓸모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삼국유사로부터 시작된다. 삼국유사에 실린 글들은 정식역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버려진 것들이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지금도 계속 발굴되고 쓰여지고 있다. 학창시절 공부로 역사를 만나서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작가는 과거 그 시대의 사람들과 만나보기를 권한다. 갑신정변과 동학농민운동의 이름없는 주.. 2024. 11. 29.
제이 반 바벨_도미닉 패커 [아이덴티티] 책 리뷰 [제이 반 바벨_도미닉 패커 _ 아이덴티티 _ 허선영 옮김 _ 상상스퀘어 _ 인문 _ 심리학 _ 교양심리] 저자 제이 반 바벨은 뉴욕대학교에서 심리학 및 신경과학 교수로, 도미닉 패커는 리하이대학교에서 심리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최근 사회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두 저자 모두 수많은 연구를 발표했으며 다양한 언론에 소개되었다. 두 사람은 박사학위를 받은 토론토 대학교에서 지하연구실을 함께 쓰면서 유대감을 쌓았다고 한다. / 저자 소개 참고 / 둘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 위험하면서도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책의 도입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심리학자는 사회적 정체성을 연구한다. 사람들이 속한 집단이 어떻게 그들의 자아 인식에 영향을 주는지, 그들이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지, 어떻게.. 2024. 11. 18.
메리 파이퍼 [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책 리뷰 [메리 파이퍼 _ 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_ 김정희 옮김 _ 글쓰기 _ 독서 _ 인문] 이 책은 공감과 연대의 글쓰기 수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글쓰기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세상을 바꾼다고 해서 뭔가 큰 일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1밀리미터, 그러니까 작은 목표를 가지고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는 것. 방법적인 부분에서 작가는 아래와 같은 과정을 추천한다. 우선 나를 알고, 나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하고, 그 뒤에 천천히 고쳐나가며, 편지, 연설문, 에세이, 시 등을 써나가라고 말한다. 이렇게 이 책을 매력없이 평범하게 소개하는 것은 모두 내 책임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몰랐던, 또는 그냥 무시하거나 생각없이 지나쳤던 글쓰기에.. 2024. 11. 11.
윤광준 [심미안 수업] 책 리뷰 [윤광준 _ 심미안 수업 _ 지와인 _ 인문 _ 심리학 _ 교양심리]   공부는 끝이 없다. 세상은 계속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리고, 들으려 하는 사람에게만 수업해준다. 중요한 내용들은 대부분 진도가 매우 느린 과목들이어서 삶을 걷던 속도를 늦추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수강하기 어렵다. 때로는 걷던 방향을 바꾸고 원래 가던 길을 벗어나 한 번도 가본 적 없던 골목으로 들어서기도 해야 한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자연의 아름다움에 비해 인간의 흔적이 남은 예술은 더 강하게 각인된다. 그 이유는 인간이 가치를 부여했기 때문이고, 보는 사람은 그 가치를 다양하게 해석할 여지가 있으며, 위안을 주고, 그 다음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만든 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나면 소유하고 ..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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