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프랑스 소설 추천5 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 책 리뷰 [베르나르 베르베르 _ 고양이 _ 전미연 옮김 _ 소설 _ 프랑스소설 _ SF 과학 소설] 주인공 고양이의 이름은 바스테트, 고대 이집트 고양이신의 이름이다. 역사적으로 지구상에는 수많은 고양이신들이 있었고 인간들은 그 신들을 숭배했다. 개인적 관점에서 형태만 다르지 사실 본질은 현대에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스테트는 인간과, 또 다양한 사물들과 소통하기를 원하는 고양이이다. 그리고 옆집에는 지적인 고양이 피타고라스가 살고 있다. 바스테트는 피타고라스를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한다. 배경은 고양이의 입장에서 본 인간의 세계이며, 그 인간들이 벌인 전쟁으로 멸망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유명하고 영민한 작가가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이 감탄스럽다. 많은 책들이.. 2025. 1. 10. 볼테르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책 리뷰 [볼테르 _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_ 이병애 옮김 _ 문학동네 _ 소설 _ 프랑스소설 _ 고전] 책장을 넘긴지 얼마 지나지 않아 왠지 익숙한 형식으로 만들어진 문장이 보인다. ‘그는 그 선물을 어느 늙은 백작 부인으로부터 받았고, 백작부인은 그것을 기병대의 어느 대위로부터 받았고, 대위는 그것을 어느 후작 부인으로부터 받았고, 후작 부인은 그것을 어느 시동으로부터 받았고, 시동은 그것을 어느 예수회파 수도사로부터 받았고, 수도사는 수련기 시절에 그것을 콜럼부스의 동료들 중 하나로부터 직접 받았다.’ 라는 문장이다. 이 문장은 주인공의 친구인 철학자가 그의 주인인 남작의 하녀와의 관계에서 성병에 옮게 된 과정이 나열되어 있는 문장이다. 이런 형식은 성경에서도 볼 수 있다. 볼테르는 긴 이야기 내내 이런 방.. 2025. 1. 7. 기욤 뮈소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책 리뷰 [기욤 뮈소 _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_ 양영란 옮김 _ 밝은세상 _ 소설 _ 프랑스소설 _ 미스터리 스릴러] 이 책이 작가가 되는 방법을 설명한 자기개발서가 아니라 소설, 그러니까 허구의 이야기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이유는 사실 책의 제목 때문이었다고 고백한다. 사실 나는 작가들의 내면이나 뭔가 감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비밀스러운 뒷마당에 관심이 많았다. 거기에다 그런 것들을 알게 되고 뭔가 흉내를 내다보면 나도 글을 잘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기대감도 물론 한 몫 했다. 책을 펼치고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나는 또 길을 잃는다. (어제는 고속터미널에 있는 한가람 화방에 화구를 구입하러 가다가 또 길을 잃고 한참을 헤맸다. 그렇다. 나는 현.. 2024. 11. 5. 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 책 추천 [나무를 심은 사람 _ 장 지오노 _ 김경온 옮김 _ 두레 _ 소설 _ 프랑스소설] 작가 장 지오노는 1895년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마노스크에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가난하여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고, 18년 동안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작가의 길을 걸었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5년여 동안 복무했으며, 전쟁의 공포와 끔찍한 살육을 몸소 겪은 뒤 열렬한 평화주의자가 되었다. 작가의 글에는 뚜렷한 도덕적인 목표가 있는데, 그것은 참된 삶의 목표를 찾는 것이라고 한다. (작가 소개 중에서) 주인공은 여행 중 황폐한 지역에서 양치기를 만난다. 그는 누구의 것인지도 모르는 죽어가는 땅에 나무를 심고 있었다. 이후 주인공은 전쟁터에 나가게 되고 그 동안에도 양치기였던 엘제아르 부피에는 흔.. 2024. 5. 22. 장자크 상페 [얼굴 빨개지는 아이] 책 추천 [얼굴 빨개지는 아이 _ 장자크 상페 _ 김호영 옮김 _ 열린책들 _ 프랑스소설 _ 소설] 장자크 상페는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꼬마 니콜라>, 소설 좀머씨 이야기>의 그림을 그린, 우리에게도 친숙한 프랑스의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이다. 그는 30권 가까운 작품집을 발표했으며, 그의 책들은 여러 나라 말로 변역 되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아쉽게도 그는 2022년 8월 11일 세상을 떠났다. 그가 떠난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가지만, 그의 그림은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무르고 있다. 어딘지 모르게 친숙하고, 정감이 가는 그의 그림은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잘 어우러지는 글자들과 그림을 만날 수 있다. 나만을 위해 꾸며진 작은 전시장에 들어온 느낌이다. 그림을 .. 2024. 5.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