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에세이 추천21 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책 리뷰 [엘리자베스 길버트 _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_ 노진선 옮김 _ 솟을북 _ 에세이 _ 영미에세이] 우리는, 아마도 우리 모두는 우리와 세상의 연결이 끊어지지 않았다고 느낄 때 가장 안도감을 느낀다. 책을 보다가 나와 닮은 문장을 만나거나, 그 문장이 나를 위해 쓰여진 것처럼 느낄 때, 여행을 하다 문득 들른 장소에서 아름다운 광경을 만나거나 좋은 사람들과 마추칠 때, 이런 경험들은 신의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나는 미사에도 참여하지 않는 제멋대로의 신자지만,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인간은 아니다. 이 책은 신의 보살핌을 느끼게 해 준다. 그리고 신이라는 존재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삶의 밑바닥에서 허우적대고 있던 어느 날, 그녀의 기도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녀의.. 2024. 12. 2. 마스다 미리 [어른 초등학생] 책 리뷰 [마스다 미리 _ 어른 초등학생 _ 박정임 옮김 _ 이봄 _ 에세이 _ 일본에세이] 지금을 살고 있는 나를 지켜주는 토대란 어떤 것 일까? 현재에 나를 버티게 해주는 이유들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조금만 과거로 돌아가보면 어린 시절의 따듯한 추억들이 현재의 나를 버티게 해주는 힘일 수도 있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이 책은 작가가 어린 시절 만났던 동화책들, 그리고 그 책들과 연결된 과거의 기억들로 채워져 있다.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글들과 그림을 읽어가다보면 내가 잊고 살던 어린시절의 기억들이,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어떤 동화책 속의 예쁜 삽화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렇게 기분 좋은 상태로 그냥 조용히 넘어가면 될 텐데, 항상 불안한 나는 가만히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또 질문을 던진다.. 2024. 11. 21. 키키 키린 [키키 키린_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책 리뷰 [키키 키린 _ 키키 키린 _ 현선 옮김 _ 항해 _ 에세이 _ 일본 에세이] 이 책은 일본의 배우 키키 키린이 생전에 다양한 인터뷰에서 남긴 메시지들이 담긴 책이다. 그녀는 2018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생로병사와 같은 보편적 주제에 대해 많은 말들을 남겼다. 그녀는 고정관념이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삶에서 재미를 찾았으며, 어떤 어려움도 삶의 자양분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녀의 글들은 담담하고, 차분하며, 재미있고, 조용하고, 하찮은 것 같기도 하지만, 힘이 있으며, 이내 따듯해졌다가 차가와지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자기 자신을 멀리서 관찰하는 것처럼 뭔가에 얽매이지 않고 태연하거나, 느긋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어쩌면 이 책은 다양한 영화에서 보던 그녀의 이미지와도 닮아 있는 것.. 2024. 11. 20. 마스다 미리 [잠깐 저기까지만] 책 리뷰 [마스다 미리 _ 잠깐 저기까지만 _ 권남희 옮김 _ 이봄 _ 에세이 _ 일본에세이] 수짱 시리즈로 일본 뿐 아니라 국내 여성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는 작가, 마스다 미리의 여행에세이 이다. 마스다 미리의 작품은 항상 참 편안하게 읽힌다. 보고 있는 동안 뭔가 차분하게 만들어준다고나 할까? 차분하고 정적이고 싶지만 결국 산만해지고 마는 나에게 특히 좋은 책인 것 같다. 주제가 여행인데도 차분한 느낌이 드는 것은 정말 신기하다. 이 책은 작가의 에세이로 다양한 여행의 여정과 감정들을 기록한 책이다. 작가는 원래 여행을 좋아하진 않았었는데, 마지못해 시작한 여행이 인생의 일부가 되었다고 한다. 혼자일 때도 있고, 누군가와 함께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 ‘잠깐 저기까지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간다고 한다. 작가.. 2024. 11. 15. 김수현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책 리뷰 [김수현 _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_ 에세이 _ 한국에세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 관계에 관한 책이며 나 자신의 균형, 사람과 사람 사이의 균형에 대한 작가의 에세이들을 모은 책이다. 담백한 글과 함께 작가가 직접 그려서 첨부한 그림들이 글과 글 사이를 매끄럽게 연결해주며 우리의 이해를 돕는다. 후기나 리뷰를 작성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던 책도 읽다 보면 마음이 변하곤 한다. 그건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 이런 글들은 좀 보관해 두었다가 마음이 힘들 때 보고 싶다. 아, 이런 내용은 나도 비슷하게 쓰거나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 이렇게 변덕스러운 마음이 쌓여서 한도를 초과하면 어쩔 수 없이 기록으로 남겨둘 수 밖에 없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지혜가.. 2024. 10. 11. 마스다 미리 [누구나의 일생] 책 리뷰 [마스다 미리 _ 누구나의 일생 _ 새의노래 _ 박정임 옮김 _ 에세이 _ 일본에세이 _ 일본만화] 마스다 미리는 1969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에세이스트다. 그녀는 사람들의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의 평범한 일상을 편안하고 덤덤하게 그려나간다. 대표작으로는 30대 싱글 여성의 일상을 다룬 만화 가 있으며, 최근작으로는 등이 있다. 그의 작품 중 가 영상화 되었다. (작가소개 글 중에서) 만화 속의 작가가 만화를 그린다. 만화 속 작가의 이름은 쓰유쿠사 나쓰코다. 그녀는 집에선 만화를 그리고 낮에는 도넛 가게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다. 그녀가 만화속에서 만들어낸 주인공은 화과자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하루코다. 만화속의 주인공은 그를 만들어낸 작가와 연결되어 있다. 작가.. 2024. 10. 4.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