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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추천21

권남희 외 [마감일기] 책 추천 [마감일기 _ 권남희, 권여선, 김민철, 이숙명, 강이슬, 임진아, 이영미, 김세희 _ 다산북스 _ 에세이 _ 인물]   우리가 참아온 날과 비례하는 무게로 일상을 짓누르는 것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은 멈추지 않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켜내야 하는 일상의 무게가 오히려 우리를 버티게 해주는 힘이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이런 시절이면 왠지 조금 가볍게 느껴지는 책들에 손이 간다. 아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어둡고 답답한 분위기 때문에 뭔가 조금이라도 더 수월하게 위로 받고 일상의 무게를 줄이고 싶은 것 같다.   모두가 마감을 한다. 꼭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마감을 하며 살아간다. 일을 다 끝내지 못해도 시간이 되면 하루는 마감된다. 우리의 .. 2024. 6. 12.
요시타케 신스케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책 추천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_ 요시타케 신스케 _ 고향옥 옮김 _ 온다 _ 에세이 _ 그림 _ 일러스트 _ 만화] 교보문고 온라인에 ‘생각의 힘을 빼고 유연하게 살아가는 일상의 기술’이라는 내용으로 소개되어 있는 책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힘을 뺀 생각들이 이어진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런 저런 날들에 일어나는 생각들에 제목을 달고 기록으로 남겼다. 기록의 시작은 어쩌면 너무나 사소한 것들이어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냥 지나쳐 버릴만한 현상에 대한 관심이다. 예를 들면 한 팩에 3개 묶음인 요구르트의 밑에 있는 종이받침을 몇 개가 남았을 때 버리는 지, 먹고 난 빨대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같은 것들. 작가는 주변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직.. 2024. 2. 29.
마스다 미리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책 추천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_ 마스다 미리 _ 권남희 옮김 _ 예담 _ 에세이 _ 만화] 연재를 시작했을 때 그녀는 서른아홉 살이었다. 그리고 후기를 쓸 때 그녀는 마흔한 살이었다. 이야기를 연재하는 동안 그녀는 나이가 들었고, 스스로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고 느끼는 다양한 주제를 마주한다. 그녀는 그런 주제들을 살펴본다. 괜찮아졌다가 다시 괜찮지 않다고 느낀다. 마음이 달뜨기도, 열기가 오르기도, 다시 진정하기도, 나이를 먹는 것이 싫지 않았다가 다시 괜찮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작가가 주의 깊게 보는 것들은 주로 청춘의 어느 한 지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벤트와 같은 순간들이다. 그 시기가 지나면 그런 순간은 경험하기 힘들어진다. 그것들은 특히 사랑과 관련이 있다. 설레임과 풋풋함과 관련이 있다. 그래..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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