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크 해던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책 추천

by ianw 2024. 4. 15.
반응형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책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_ 마크 해던 _ 유은영 옮김 _ 문학수첩리틀북 _ 소설 _ 영미 _ 문학상 _ 청소년]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책

 

개가 죽었다. 그리고 소년은 개를 죽인 범인으로 오해를 받는다. 죽은 개의 이름은 웰링턴이다. 소년의 이름은 크리스토퍼 존 프랜시스 부운이다. 크리스토퍼는 자폐증를 가지고 있다. 그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그 나라들의 수도를 알고 있다. 그리고 7507까지의 모든 소수(1과 그 자신만으로 나누어지는 수)를 기억하고 있다. 소년은 개를 죽인 범인을 직접 찾아내기로 결심한다.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책

 

이 책은 주인공 크리스토퍼의 입장에서 쓰여졌다. 행동장애를 가진 주인공만의 세상을 보는 독특한 관점과 생각은 흥미롭다. 우리는 주인공의 눈을 통해 세상을 관찰할 수 있다. 그 시선은 분명 평범하지 않은 시각이다.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보통의 사람들보다 더 통찰력이 있고, 세상을 보다 뚜렷하게 이해하고 있다.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책

 

자폐아의 행동은 우리가 보기엔 답답할 뿐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을 하고, 그들만의 형식으로 반응한다. 하지만 주인공의 행동과 반응에는 그 만의 분명한 이유가 있다. 주인공은 질서를 좋아한다. 거기에다 너무 많은 정보들이 한꺼번에 인식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벌어지는 상황을 통제하기 힘들어하기도 한다.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책

 

이 책의 각 장은 소수인 2, 3, 5, 7, 11, 13 등의 순서로 붙여져 있다. 이것은 독자가 주인공과 가까워지게 만드는 좋은 장치다. 또 중간중간에는 주인공이 푸는 퀴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학 공식, 물리학이나 천문학적인 문제들이 등장한다. 나는 수학과 관련된 부분은 모두 건너 뛰었지만, 누군가 에겐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요소일 듯 하다.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책

 

우리는 보통 평균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평균이란 상대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옳고 그름의 문제를 따졌을 때 어느 편의 것이 옳다거나 틀렸다고 말하긴 어렵다. 그리고, 특별하거나 재미있는 일들은 주로 평균지점의 외부에서 발생하고 발견된다.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책

 

 

 

 

 

[문장수집]

 

개들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12p

 

이 책은 살해 사건을 다룬 추리소설이다. / 14p

 

소수는 모든 규칙들을 지우고 났을 때 남는 수다. 나는 소수가 인생과 같다고 생각한다. / 28p

 

은유라는 말은 어떤 사물을 한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그리스에서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온 말이며, 존재하지 않는 것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그렇다면 은유라는 단어조차도 그저 은유일 뿐이다. / 35p

 

나는 이따금 하늘을 올려다보며 생각한다. 하늘에 엄마의 분자들이 떠다니고, 이프리카의 구름 위로, 혹은 남극지방, 혹은 브라질의 우림에 비가 되어 내려올 수도 있고, 어딘가에 눈이 되어 떨어질 수도 있다고. / 69p

 

보이는 것은 모두 별뿐이다. 별들은 인체의 구성 요소인 분자들이 수억 년 전에 만들어 놓은 장소들이다. / 99p

 

그들은 큰 민달팽이 같거나, 아니면 그림자처럼 평평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들은 행성들보다 더 클지도 모른다. 혹은 육체를 갖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컴퓨터처럼 정보로만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들의 우주선은 구름처럼 보일 수도 있고, 먼지나 나뭇잎처럼 연속되지 않는 물체로 만들어져 있을지도 모른다. / 128p

 

사물을 바라볼 때 우리는 그저 우리 눈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작은 창을 통해 밖을 보고 있으며 우리 머릿속에 사람이 들어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우리는 컴퓨터 스크린 같은, 머릿속에 있는 스크린을 보고 있는 것이다. / 205p

 

하지만 인간은 단지 동물일 뿐이다. 그리고 인간은 또 다른 동물로 진화할 것이다. 그 동물은 인간보다 영리해서 인간들을 동물원에다 집어넣을 것이다. / 284p

 

 

 

 

 

 

 

 

 

#소설 추천 #영미 소설 책 추천 #문학상 소설 책 추천 #청소년 소설 책 추천 #요즘 읽을 만한 소설 #요즘 읽을 만한 청소년 소설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책 추천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책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소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