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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책 리뷰

by ianw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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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_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_ 박정임 옮김 _ 이봄 _ 에세이 _ 일본만화 _ 일본에세이]

 

 


마스다 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에세이스트다. 그녀는 사람들의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의 평범한 일상을 편안하고 덤덤하게 그려나간다. 대표작으로 싱글 여성의 일상을 다룬 만화 <수짱 시리즈>가 있다. 최근작으로는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 등이 있다. 그의 작품 중 <수짱 시리즈> <우리 누나 시리즈> <오늘도 상처받았나요>가 영상화 되었다.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책


이 책의 주인공은 수짱, 마스다 미리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다. 평범하고, 솔직한 독신 여성이다. 그녀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과 주변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책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도 뭔가를 계속 말해주고 싶어하는 사람과 듣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편에는 뭔가를 계속 듣고 싶어하는 사람과 전부는 말해주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이런 건 어쩔 수 없는 성향의 차이인데, 주인공은 수짱은 주로 뒤쪽에 속하는 인물로 보인다. 이런 성향을 가진 수짱이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간다.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책


사람들의 수 만큼이나 우리들이 살아가는 방식도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무례인줄 알면서도 스스로 삶의 기준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삶을 재단한다. 그 무례한 사람들 중에는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자기 스스로가 평범하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평범하고도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모두 자신만의 생각에 맞추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평범하게 살아간다.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책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다. 그 안에서 우리는 사람을 통해 상처받고 사람을 통해 위로받는다. 내 생각에 주인공 수짱은 작가 자신일 수도 있고, 작가의 일부일 수도 있으며, 또는 친구이거나 전혀 다른 사람일 수 있다. (이게 무슨 소리지.)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책


미래의 나를 상상하면서 꿈을 키워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나를 인정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미래의 나만 진짜가 아니다. 현재의 나도 역시 나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평소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다. 현재의 내가 모여 미래를 구성한다.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책


마스다 미리 작가의 작품은 대체로 이야기의 흐름이 빠르지 않다. 그래서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으면 차분한 느낌이 든다. 누군가는 마음 속에 평화로움이 깃들어 있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한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행복한 거면 그걸로 된 것이다.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며 자잔한 평화가 주는 행복을 느꼈다. 책을 손에 들을 때마다. 종종.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책

 

 

 

 


[문장수집]


지금 이대로의 모습도 싫지만 /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 / 7p


변하고 싶다. 나는 지금의 내가 변했으면 한다. 어떤 식으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지금보다 좋은 내가 되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되는거지? / 8p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걸로 된 거라고 머리로는 알고 있다.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 행복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마음도 이해한다. 결혼…… 나카다 매니저라면 당장 결혼하고 싶어!! 내일 볼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움. / 15p


게다가 나이가 있다고는 해도 / 24세의 추녀보다 34세의 미인이 / 여자의 순위에서는 높으니까. / 21p


그 사람은 편한 쪽을 선택하고 있다. / 나를 모든 걸 받아주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한다. / 26p


소량 포장된 양배추를 사는 여자에게도 / 작은 행복이 있다. / 양배추를 통째로 사는 날이 내게 올까? / 27p


떨어져 있는 상품을 보았지만 귀찮아서 줍지 않은 것을 아주 조금 반성했다. / 29p


나와 이와이 씨만 직원이고 다른 여자아이들은 아르바이트. / 모두 사이좋게 지내지만 작은 벽이 있다. / 31p


난 연하는 싫어 / 걸려들지 않아. / 여자들만 있는 작은 직장. 모두 새로운 화재를 찾고 있다. / 어물쩍 빠져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 직장에서 마음을 열 필요는 없다. / 진짜 나는 직장에서는 필요 없다. / 32p


미래의 자신이 진짜고 지금은 임시라고 생각하는 거네. / 35p


진짜의 나는 따로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좋은 걸까? 그건 옳은 게 아니라고 한다면, 지금 이대로의 자신은 싫다고 생각하는 나도 올바른 삶의 자세는 아니라는 건가? 모르겠다. 나카다 매니저, 애인 있으려나~ / 35p


이런 하루가 계속 쌓이면서 / 나의 인생은 끝나간다. / 40p


평상시에는 대충 건너는 횡단보도지만, 아이가 있어서 신호를 지켰다. / 43p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고 여러 가지 모습을 동경하지만 어쩌면 다른 누군가가 나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물론 그런 일은 당연히 없겠지만. / 63p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으로 변하고 싶은 게 아니라 / 그런 게 아니라 / 지금보다 / 조금 좋은 사람으로 변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 64p
지금이 좋다고 말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가 세상에는 흐르고 있으니까~ / 69p


내 자신을 알고자 심리학 책을 읽었지만, 오히려 더 알 수 없게 되었다. / 70p


좋은 사람 따위보다 미인인 편이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올바른 생각이 아닌가? 눈에 보이지 않는 ‘되고 싶은 자신’따위보다 지금은 미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 91p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루하루가 전혀 다르다. / 101p


조금씩 부활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끙끙대며 고민하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은 내가 아니다. 누군가의 의견이다. 나는 천천히 생각하고 부활한다. / 113p


절친이라는 말로, 친구를 얽매어서는 안 된다. / 그냥 흐르는 대로 만나는 게 좋다. / 그걸로 좋다고 생각한다. / 1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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