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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카와 소스케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책 리뷰

by ianw 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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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카와 소스케 _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_ 이선희 옮김 _ 아르떼 _ 소설 _ 일본소설]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책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는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책만이 유일한 친구인 고등학생 나쓰키 린타로가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로 나타난 인간의 말을 하는 고양이와 함께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서 책을 구하는 이야기 이다.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책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란 책을 읽은 수로 경쟁하는 자칭 지식인, 줄거리만 읽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학자, 책을 팔아서 이익만 올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출판사 사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깊은 상처를 받은 책 자신이다. 의외로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책


어쩌면 뻔하다고도 할 수 있는, 주인공의 성장스토리와 판타지가 결합된 작품이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이야기의 특징은 책과 독서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책


읽으면 읽을수록 어디선가 한 번 마주친 것과 같은 기시감이 든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건 다른 독서와 관련된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이다. 물론 분류가 다른 책에서.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책


장르가 다른 책에서 비슷하면서도 유익한 이야기를 만나는 건 재미있는 경험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안에 고양이와 책과 같은 매력적인 생물과 무생물이 같이 한다면 더욱.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책


그리고 작가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펼쳐놓는 것이 책이라고 본다면, 그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에도 참 여러가지 길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책


세상에는 아직 알아야 할 것들이 많고, 길은 곳곳에 있다.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길까지 포함하여.


 

 


[문장수집]


뭐든지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 아무것도 없어. 철학도 사상도 취미도 없고, 겉모습은 풍요롭게 보여도 뚜껑을 열어보면 알맹이는 여기저기서 끌어온 것일 뿐, 빈곤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지.


책을 읽는다는건 산을 올라가는 것과 비슷하지. 책을 읽는다고 꼭 기분이 좋아지거나 가슴이 두근거리지는 않아. 때로는 한 줄 한 줄을 음미하면서 똑같은 문장을 몇 번이나 읽거나 머리를 껴안으면서 천천히 나아가기도 하지.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면 어느 순간에 갑자기 시야가 탁 펼쳐지는 거란다. 기나긴 등산길을 다 올라가면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것처럼 말이야.


독서에도 힘든 독서라는게 있지. 물론 유쾌한 독서가 좋단다. 하지만 유쾌하기만 한 등산로는 눈에 보이는 경치에도 한계가 있어. 길이 험하다고 해서 산을 비난해서는 안돼. 숨을 헐떡이며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는 것도 등산의 또 다른 즐거움이란다. 


기왕에 올라가려면 높은 산에 올라가거라. 아마 멋진 경치가 보일게다.


길가에 피어있는 이름 없는 꽃도, 나뭇가지에서 지저귀는 작은 새들도 자기 발로 걸어가는 우직한 산책자를 따르는 법이다.


진리도, 윤리도, 철학도, 그런 건 아무도 관심이 없어요. 다들 삶에 지쳐서 자극과 치유만을 원하고 있죠. 그런 사회에서 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책 자체가 모습을 바꾸는 수밖에 없습니다.


책에는 마음이 있지. 소중히 대한 책에는 마음이 깃들고, 마음을 가진 책은 주인이 위기에 빠졌을 때 반드시 달려가서 힘이 되는 법이야.


책을 읽고 어렵게 느꼈다면 그건 네가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게 쓰여있기 때문이야. 어려운 책을 만났다면 그거야말로 좋은 기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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