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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린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책 리뷰

by ianw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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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린_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_ 김영사 _ 경제 경영 _ 경제 일반 _ 자기개발]

 

 


작가 모종린은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로 코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을 강의하면서도 틈틈히 골목을 탐당하고 있다. 전작들에서 ‘골목길 경제학자’로서 골목길의 경제적 잠재력을 논의해왔고 이 책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에서는 골목으로 대표되는 창조적 공간을 만들어낸 ‘크리에이터’와 그들이 만들어갈 ‘크리에이터 경제’에 주목한다. (작가소개 중에서)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책


기술을 통해 수공예와 창작은 민주화, 대중화되고 있다.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되는 세상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책


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창작의 전분야에서 새로운 환경과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어떤 이는 그 속에서 희망을 보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을까 불안해한다. 하지만 결국 아무도 빅테크나 AI가 지배하는 사회를 원하지는 않는다.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책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크리에이터 사회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작가가 말하는 크리에이터 사회란 창의성이 샘솟고 크리에이터의 경제적 수익 기반과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되는 크리에이터 생태계이다. 크리에이터의 영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다. 작가가 지향하는 크리에이터 사회의 궁극적 동력은 ‘나다움’이다.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책


작가는 다가올 크리에이터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고 타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크리에이터주의’가 생겨난 이유와 현재까지의 흐름을 정돈한다. 동시에 크리에이터란 어떤 것이며 개인과 기업이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방향을 함께 제시한다.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책


크리에이터 사회로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현재진행형이다. 작가는 다양한 사회적 환경과 온, 오프라인 공간의 변화, 다양한 기업과 개인들의 움직임에서 이런 현상을 발견하고 변화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다.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책


나아가 크리에이터 사회는 지역소멸이나 환경문제와 같은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 중심의 사회 재편은 로컬의 브랜드를 강화하여 지역의 경제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책


작가는 이런 크리에이터 타운이 일종의 유토피아적 버전임을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아보이며 변화의 방향 역시 인간적이고 희망적이다. 

 

 

 


[문장수집]


모리스는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고 예술과 과학 같은 지적 활동만 인간의 몫으로 남을 것이라는 당대의 지적 활동 낙관론을 거부했다. 그는 엘리트 지적 활동 중심의 사회를 경계했고 수공예와 같은 신체적 활동이 생산 체계의 중심이 되어야 평등한 사회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런 사회에서 인간은 기계를 선별적으로 사용하면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것이라 믿었다. / 9p


“누가 예술가인가”는 인문학의 오랜 논쟁 주제다. 플라톤은 예술가를 신성한 영감을 받은 자로 보았고, 칸트는 천재성을 강조했다. 마르크스주의 학자들은 예술이 사회적 기능에 주목했고, 보드리야르 같은 후기 구조주의자들은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었다. / 21p


이러한 매락에서 크리에이터의 개념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통적인 예술가에서 시작해 콘텐츠 제작자, 그리고 이제는 창의적인 소상공인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진화했다. 이는 문화예술의 영역이 순수예술에서 문화 산업, 창조 산업, 그리고 생활 산업으로 확장되는 현상을 반영한다. / 22p


이제 우리는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단순히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다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과 독창성이 모든 분야에서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일상의 예술화, 창조 경제의 부상은 우리 사회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 / 26p


이들의 핵심가치는 개인성과 로컬성에 있다. 크리에이터 경제가 슈퍼스타 중심에서 벗어나 균형을 이루려면, 시장이 복제가 어려운 개인 콘텐츠 및 로컬 콘텐츠 중심의 오프라인과 도시 시장으로 분산되어야 한다. 이러한 지역 중심의 크리에이터 경제는 그리에이터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그리고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 강화에 기여한다. / 50p


문화적으로 보면, 크리에이터 경제를 견인하는 동력은 탈물질주의다. 1970년대 서구에서 시작된 탈물질주의는 1950년대까지 서구를 지배해온 물질주의를 거부하고 개성, 다양성, 삶의 질, 환경, 인권 등의 ‘대안적’가치를 지지하는 경향을 말한다. 그들이 배격한 물질주의는 집단, 조직력, 권위, 성장 등 사업사회의 가치를 상징한다. / 60p


크리에이터 라이프스타일은 간결하게 ‘노마드’로 표현할 수 있다. 디지털 공간과 기술을 통해 1인 기업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사업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 65p


개인이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것은 인류의 오랜 염원이었다. 이런 염원은 유토피아 문헌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됐다. 16세기 토머스 모어 이후 유토피아 소설들은 개인의 자율과 독립의 정신으로 삶을 개척하는 이상사회를 그려왔다. 비록 유토피아적 상상력이 현실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만큼은 생생했다. / 74p


크리에이터 경제의 본질은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이다. / 키워드가 많지만 이를 몇 단어로 정리하면 ‘아름다움, 의미, 재미의 창조와 융합’이라고 할 수 있다. 더 줄여야 한다면 ‘개인의 창조와 느슨한 연대’, 또는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로 압축할 수 있다. / 75p


19세기 자본주의와 기계문명에 비판적이었던 모리스는 예술을 ‘인간이 노동하며 즐기는 즐거움의 표현’이라고 정의하며 예술적 노동으로 인간성과 아름다운 삶이 복원되기를 원했다. / 75p


모리스가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한 중세 수공예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노동은 1970년대 이후 물질적 풍요가 가져온 탈물질주의와 기술의 발전으로 다시금 현실 세계에서 가능해졌다. / 77p


사회주의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윌리엄 모리스가 시장 경제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크리에이터 경제의 창시자일 수 있을까? 윌리엄 모리스가 사유재산 폐지를 주장하는 사회주의 혁명을 지지한 것은 맞다. 하지만 모리스에게 사회주의는 수잔이었다. 그는 다양한 사회주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 77p


윌리엄 모리스에서 시작된 현대 크리에이터주의는 20세기 초 독일 건축 학교 바우하우스의 모던 디자인 운동으로 이어졌다. 이 학교에서 배운 학생들은 미니멀리즘과 기능주의 및 현대 디자인의 원칙을 적용해 건축,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혁신적 작품을 창작했다. 바우하우스의 철학은 예술과 공예, 기술과 예술을 결합해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 78p


제이콥스의 논의는 이후 뉴 어버니즘 운동으로 이어졌다. 뉴 어버니즘은 전통적 근린생활권의 부활, 보행친화적 설계, 공공 공간 활성화 등을 목표로 했다. 이는 휴먼 스케일을 척도로 하는 도시 공간이 창의적 삶과 커뮤니티 형성에 유리한 토양이 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 80p


창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발현하기 위한 방법론도 등장했다. 디자인 싱킹 design thinking은 공감, 정의, 발상, 시제품, 테스트의 과정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체화하는 프로세스를 제시했다. 창의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한 사고 체계를 대중화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 83p


모리스에 따르면 모든 사람에게 매력적인 일을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사회주의다. / 89p


일부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대체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 의견이다. 예술적 창의성이 생활 문화로 확장되는 것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 93p


일상을 다루는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이 보여주듯이, 일상적인 것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으며 크리에이터는 이를 발견하고 활용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제는 일상과 날것이 콘텐츠 소재다. 일상생활자도 얼마든지 작가가 될 수 있다. / 95p


크리에이터 관련 문헌에서는 의식의 전환만큼 ‘나다움’을 강조한다. 크리에이터로서 발전하려면 그 과정에서 나다움을 견지하는 것은 필수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나만의 언어와 스타일로 그것을 표현하고 공유함으로써 나다움을 구축해야 한다. / 96p


크리에이터는 자신만의 스토리와 경험을 독창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감정, 생각, 가치를 창작물에 반영하고 관객과의 연결을 형성할 수 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이를 창작에 반영하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 접근이 촉진된다. / 97p


로컬 소셜라이징은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공간과 콘텐츠로 해당 지역의 주민들과 소통하며 함꼐 상생하고자 하는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의 브랜딩’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 205p


기업이 진정으로 크리에이터 경제의 확장에 대응하려면, 모든 직원을 크리에이터로 인식하고 지원하는 문화를 내재화해야 한다. / 236p


창조는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창의적 아이디어는 오랜 몰입, 사색, 고민, 교류와 대화, 현장 경험을 거쳐야만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므로 일과 놀이를 동일시하지 않고서는 확보하기 어렵다. / 248p


하이퍼로컬 서비스의 궁극적 목표는 도시와 공간 모델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것에 있으며, 이는 온라인, 오프라인 도시 플랫폼의 통합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 274p


서구에서 창조 도시 이론은 미국 도시학자 리처드 플로리다와 영국 문화기획자 찰스 랜드리의 2개 축으로 발전해왔다. / 외식업, 리테일, 문화 등 쇠데르말름의 공간을 운영하는 창업자들은 플로리다의 창조계급에 속하지 않는다. 그곳의 종업원들은 다른 서비스나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창조성 기준에서 하위에 속하는 노동자와 서비스 계급으로 분류된다. / 316p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농촌에 시멘트와 철근을 공급했다면, 2020년대 로컬 콘텐츠 조성 사업은 콘텐츠와 디자인을 공급해야 한다. / 356p


양양과 제주의 성공 사례는 서핑, 보헤미안 등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서 그 기원을 찾아야 한다. 두 도시의 역사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로 시작된 경제 활동을 로컬 문화로 만들고, 이를 골목 상권 중심의 로컬 브랜드 생태계로 육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361p


에피그램이 추구하는 가치는 로컬, 전통, 일상으로 요약할 수 있다. 로컬과 더불어 전통도 중요한 가치로 브랜딩한다. / 3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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