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그리핀, 데보라 모리슨 _ 광고 천재들의 아이디어 발상 비법 노트 _ 권재식 옮김 _ 비즈앤비즈 _ 디자인 _ 예술 대중문화 _ 광고]
저자 글렌 그리핀은 창의력과 포트폴리오 개발 과정을 가르치고 있으며, 수 많은 광고제에서 우승하였다. 또한 데보라 모리슨은 오리건 대학 광고학과의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수많은 광고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작가의 서문에 의하면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재치와 창의력이 넘치는 크리에이터들의 머릿속을 돌아다니며 아이디어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자세히 볼 수 있다.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그들의 작품을 만나기 전 도입부에서는 작가들의 크리에이티브 Creative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창의력의 정의와 구성요소, 특징 등에 대한 작가들의 관점이 잘 정돈되어 있는 페이지를 지나면 곧바로 35명의 선별된 크리에이터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선별된 35명의 디자이너들은 업계에서 나름의 인정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작업이 힘들고 고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즐거워 보이기도 한다. 아마도 그것은 아이디어가 생겨나는 속성 때문일 수 있다. 아이디어가 언제 갑자기 우리를 찾아올 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이 예측할 수 없는 불분명하고 불가사의한 속성은 분명 누군가를 힘들게도 하고 그 만큼 기쁘게도 할 수 있는 속성이다.
디자이너들 대부분은 아이디어 발상법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워하는 것처럼 보인다. 시중에 소개되어 있는 여러가지 프로세스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과정은 여전히 정형화된 양식이나 패턴을 찾기 힘들며,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된 환경 속에서도 그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냈고 그것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모든 크리에이터는 보이지 않는 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드러내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그런 환경에 머무르고 싶거나, 그런 작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 4장에서는 또한 각 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형식으로 표현한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를 공간관계, 색상, 생생함/깨끗함, 디테일, 아이콘 등 다양한 기준으로 친절히 분류해놓은 페이지들을 만날 수 있다.
[문장수집]
기발한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일은 실제로 ‘어떤 과정(프로세스)’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 단계들을 면밀히 살펴볼 수는 있지만 그것들은 어느 시점에선가 A에서 B, C아닌 K로 돌변한다. / 6p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기원전 427-347)은 인간에게는 천부적으로 창조적 힘이나 능력이 없기 때문에 뮤즈로 알려진 여신들이 인간의 예술적 창조물에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수백 년이 흐른 뒤에 영국 시인 알렉산더 포프 Alexander Pope (1688-1744)는 그러한 자신의 뮤즈를 찬미했다. 이후에 [정글북]의 작가인 영국의 러디아드 키플링 Rudyard Kupling (1865-1936) 은 자신의 펜에 신령이 담겨 있어 창의력과 초자연적인 세계의 힘이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 10p
하버드 대학의 테레사 아마빌 Teresa Amabile 교수는 [창의력의 사회심리학 The Social Psychology of Creativity]라는 책에서 두 가지 유형의 해결책을 설명한다. 하나는 알고리즘적 해결책 (선재 先在적, 선형 線型적으로 계속해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단계)이고, 다른 하나는 발견적 해결책 (알고리즘의 부재에서 개발된 새로운 방법)이다. 최근에는 알고리즘적 해결책 보다는 발전적 해결책이을 근본적인 창의적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발견적 해결책이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10p
인지심리학자 토머스 워드 Tomas B. Ward, 스티븐 스미스 Steven M. Smith와 로널드 핑크 Ronald A. Finke는 [크리에이티비티 핸드북 Handbook of Creativity]라는 책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의 인지 능력에서 의외적이라기보다는 본성적’이라고 말했다. / 이 말은 지구상에 살아가는 사람은 창의적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능력’이라는 말에 주목하자. 바로 여기에서 잠재력이 등장한다. 능력이란 곧 갈고닦아 발현될 잠재력을 말한다. 우리는 창의력을 의지의 행동으로 본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지금 보다 창의적이기를 원한다면 역시 그렇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창의적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면 혹은 그럴 생각이 없다면 아무 변화도 없을 것이다. / 12p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가장 중요한 이론은 그것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에게서 나왔다. 그는 영국의 정치학자이자 사회학자인 그레이엄 월러스 Grahanm Wallas (1858-1932) 로 [사고의 기술 The Art of Though] (1926) 이라는 책에서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와 관련해 처음으로 중요한 모형을 만들었다. 평생에 걸쳐 정치학을 가르쳤고 정치학을 다룬 책을 저술했지만, 그는 인간 본성과 그것이 어떻게 사회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지 누구보다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 13p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는 개인적이다. 사람들마다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를 다르게 경험한다. / 21p
아이디어는 갑자기 나오지 않죠.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결합할 때 나옵니다. 따라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비결은 광고와 관련해 아주 많은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 57p
어떤 생각도 일과 관련이 없게 하기 위해 일을 하면서도 노는 척하기를 좋아합니다. 사무실이 아닌 자극을 주는 장소에서 생각하고, 생각의 파편들을 자극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다른 것들을 봅니다. / 60p
그는 멋진 결과물로 저를 놀라게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항상 멋진 결과물을 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 60p
창의력은 1차원 프로세스와는 거리가 멉니다. 창의력을 전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삶은 훨씬 쉬워졌을 것이고, 광고는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정규직처럼 되었을 것이며, 주말은 광고에서 나오는 것과 유사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몇 가지 개인적 이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창의력은 보통 생각의 앞면이나 뒷면보다는 옆면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창의력은 어떤 것의 논리적인 생각에 대한 다원적인 부산물입니다. 창의력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 84p
저는 프로세스가 한꺼번에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정말 모릅니다. 저는 제 뇌만을 믿을 뿐입니다. / 이 말은 독선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릴 것이라고 믿으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한마디로 자유롭게 꿈을 꾼다고 할 수 있죠.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이 없어지면 제 뇌는 자유롭게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 113p
기발한 아이디어는 단순하고 감성에 호소하며 인간적이라는 사실을 아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117p
저의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는 항상 유동적이고, 형이하학적이며 본능적이고 비선형적입니다. 게다가 매번 달라요. 이러한 프로세스를 어떻게 드로잉합니까? 다수의 요인들 예컨대 행동, 상호작용, 눈에 보이는 도구, 감정의 변화, 오감, 자연 및 기하학 등이(심사숙고와 더불어) 매번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합니다. 적절한 순간에 두려움 없이 몰입하고, 몰입에서 벗어나는 능력이 곧 나의 창의력이며 결과물입니다. / 1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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