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 _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_ Deep&Wide _ 인문 _ 철학 _ 철학 에세이]
지은이 고윤은 20만 팔로워를 가진 동기부여, 성공학 콘텐츠 전문가이자 대기업, 공기업, 고등교육기관 등 다양한 강의경력을 가진 강연가이다. 현재는 다양한 이력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삶을 회복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성공학 전문가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20대에 걸렸던 혈액암과 투병과정을 통해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으며 가장 절망스러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력 뿐만이 아닌 만족감 Wholeness 을 채우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작가 소개 중에서)
스무 살, 서른 살, 마흔 살, 몇 살이 되었건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고 말하는 누군가의 고백은 왠지 우리를 안심시킨다. 그것은 우리 역시 현재 무엇을 이뤘다고 말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뭔가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그저 생각 없이 많은 사람들이 가는 방향을 쫓으며 다른 사람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누군가 만들어놓은 수면 아래에서 발버둥친다.
책의 메시지는 책의 제목과 같다. 다른 사람을 위해 살지 말라. 삶의 주도권을 남에게 넘겨주지 말라. 이러한 책의 메시지를 실행하기 위해선 선행해야 할 것들이 있다. 니체, 소크라테스, 아들러, 공자, 카뮈 등 60명의 위인들이 해주는 말에 붙인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스스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진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조언한다.
우리는 낙관적으로 살고,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 주변을 정돈하고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 결국 나의 삶을 사랑하고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만이 나를 위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전혀 몰랐거나 알고 있더라도 실행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래서 하루에도 자주 여러 번 주변과 나를 돌아봐야 한다.
하루에 여러 페이지를 읽어도 좋고, 시간이 없다면 하나의 단락만 읽어도 좋다. 어떤 날들은 지금의 나에게 아주 적절한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서 고민하고 있던 것들이 해결되고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했다.
책을 읽고 나서 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그저 존재할지, 자신의 의지와 꿈을 드러내는 모험을 택할지는 결국 자신의 선택이다. 조언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 조언은 필요하지 않다. 믿지 않는 사람에게 아무리 꿈을 이야기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나는 되도록이면 믿는 쪽을 택하고 싶다. 책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
[문장수집]
우리가 사는 방식은 우리의 생각에 의해 결정된다. -에픽테토스- / 3p
인간의 심리와 삶의 면면을 세심하게 살펴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불행과 스트레스는 결국 다른 사람이 나의 삶을 움직일 때 나타난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스트레스가 없다. 그들은 불행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5p
비관주의자는 ‘나는 그것을 볼 때 믿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낙관주의자는 ‘믿을 때 나는 그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로버트 슐러- / 13p
니체는 모든 것을 반추하는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닌, 때론 망각할 때 행복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 당신의 친구, 가족, 연인, 상사가 당신에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 허나 빨리 털어내야 할 것은 털어낼 수 있어야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사소한 것에 집착하여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일상의 사소한 지점을 빠르게 망각하는 것이야말로 어쩌면 삶의 중요한 행복이자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 20p
불평등에 대한 비난은 매번 ‘적당히’ 달리던 사람들이 마치 끝까지 달려본 것처럼 떠들었던 말에 의해 지배되었고, 많은 이들이 그 말에 속아왔다. 왜냐면 끝까지 달려본 자들보다 적당히 달려본 자들이 절대다수라는 점을 우린 잊고 있기 때문이다. / 24p
네덜란드의 철학자인 요한 하위징아는 호모 루덴스라는 이름으로 현대인을 정의한다. 즉,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유희하는 인간이라는 의미다. 더 많은 편리성과 즐거움을 위해 더 많은 전자기기와 외부 요소에 자신의 선택권을 넘겨 자신을 가두며 살아가는 현대인이 호모 루덴스의 특징이다. 편리성과 즐거움에 자신의 의지를 기대기 시작하고,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며 결국 삶의 모든 영역을 아웃소싱해 버리게 된 것이다. / 52p
하지만 우린 순수한 믿음의 본체를 느끼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동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원작 작가인 로알드 달은 순수를 잃은 어른을 위한 동화를 계속 적어 왔다. 그는 우리에게 하나의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 “마법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마법은 일어나지 않는다.” / 인간은 현실에 안주하고,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 56p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억압된 자아와 상상력은 긴밀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했다. 프로이트의 말에 따르면 개인의 욕망과 충동이 억압된 사람일수록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하지 못한하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억압된 욕망이나 감정 (도리어 폭발하는 듯한 과도한 감정의 흐름) 은 상상력의 재료로 활용될 수 있지만, 순전히 억압된 상태에서는 상상력을 구현하기가 어렵다. 이에 더하여 그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뒤집어 말하면 자신에 대한 탐구가 깊은 사람일수록 소유한 무의식과 창의적인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 59p
의외로 삶을 단순하게 만들어주는 도구가 바로 ‘몰입’이다. 우리는 생각보다 일상의 많은 부분에서 ‘몰입’을 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할 때,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이나 유튜브를 보는 일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등 시간이 다른 방식으로 흐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 때가 종종 있다. 1시간이 지났음에도 5분처럼 느껴지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몰입이 바로 톨스토이가 말한 ‘불필요한 것에 마음 쓸 겨를이 없는 삶’이다. / 62p
진정한 자신으로 조각되는 시간 / 사람은 혼자 있을 때만 진정한 자신이 될 수 있다. -쇼펜하우어- / 64p
진짜 이기주의자란 자신도 이기주의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해본 적 없는 사람이다. -지크문트 프로이트 - / 75p
나는 무엇에 분노를 느끼고 무엇을 두려워하며, 무엇에 아파하고 있었는가. 그것을 스스로 인지하게 된다면 그동안 나를 막아오고 있던 고정관념을 조금씩 벗겨낼 수 있다. 이런 과정을 우린 ‘통찰’이라고 부른다. 스스로 삶을 바라보고 점검할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은 유연한 사고와 넓은 마음으로 모두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 87p
산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드문 일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저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오스카 와일드- / 88p
그러니 당신이 살아가는 삶을 사랑해 주길 바란다. / 110p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을 잃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 111p
우리는 세상이 정한 규칙대로 인생이라는 그림을 그리고 수많은 잣대와 평가에 의해 상처받고 나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욕망을 서서히 죽인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강박을 부수고 타이이 규정한 틀에서 벗어난다면 나만의 개성을 되찾을 수 있다. / 113p
인생에서 완전한 만족을 얻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간의 욕망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원동력이다. 욕망이란 단어가 부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실제로 욕망이 없는 삶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욕망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우리는 욕망을 적절히 조절하고 어느 정도의 선을 지켜야만 한다. / 115p
우리가 어떤 마음을 품고, 어떤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다르게 반응한다. 세상은 우리의 시선으로부터 결코 분리될 수 없다. 마음은 실체가 없다. 우리 자신이 곧 마음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사유와 직관, 신념이 모여 나의 마음을 이루고, 그 마음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세상은 마치 무한한 자유와 알 수 없는 이치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 역시 마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다. / 162p
그리기만 하면 마음껏 뿜어내던 나만의 상상을 이젠 그리기 힘들어졌다. 그 상상은 ‘현실’이란 이름하에 수없이 질책받아 왔다. 그렇다. ‘번뜩임’은 보편의 테두리 밖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끝까지 믿고 유지하던 사람은 그 테두리 밖에 있던 ‘번뜩임’을 중심으로 이끌어오고, 이를 읽은 사람은 누군가가 만들어낸 ‘번뜩임’을 쫓을 뿐이다. 그렇게 되면 우린 매번 쫓아다니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 1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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