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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추천19

오가와 요코 [박사가 사랑한 수식] 책 추천 [박사가 사랑한 수식_ 오가와 요코 _ 김난주 옮김 _ 현대문학 _ 소설 _ 일본소설]  뭔가 낭만적인 제목의 책이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주인공이 한 까다로운 박사의 집을 돌보게 된다. 박사는 교통사고로 인해 80분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유일하게 박사가 하는 일은 수학문제를 푸는 일.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들 루트, 그리고 박사의 수학을 통한 우정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뭔가 어울리지 않는 세 사람의 우정.  부지런하고 꼼꼼한, 그러니까 자기가 쓰려고 하는 분야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한 작가의 소설은 확실히 현장감이 있다. 특히 그 주제가 과학이나 수학처럼 우리가 어려워하는(나만 어려워하는 것일 수 있다) 분야와 관련되어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수학에는 원래.. 2024. 5. 2.
마크 해던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책 추천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_ 마크 해던 _ 유은영 옮김 _ 문학수첩리틀북 _ 소설 _ 영미 _ 문학상 _ 청소년] 개가 죽었다. 그리고 소년은 개를 죽인 범인으로 오해를 받는다. 죽은 개의 이름은 웰링턴이다. 소년의 이름은 크리스토퍼 존 프랜시스 부운이다. 크리스토퍼는 자폐증를 가지고 있다. 그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그 나라들의 수도를 알고 있다. 그리고 7507까지의 모든 소수(1과 그 자신만으로 나누어지는 수)를 기억하고 있다. 소년은 개를 죽인 범인을 직접 찾아내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주인공 크리스토퍼의 입장에서 쓰여졌다. 행동장애를 가진 주인공만의 세상을 보는 독특한 관점과 생각은 흥미롭다. 우리는 주인공의 눈을 통해 세상을 관찰할 수 있다. 그 시선은 분명 평범하지 않은 시각이다.. 2024. 4. 15.
황석영 [철도원 삼대] 책 추천 [철도원 삼대 _ 황석영 _ 인터내셔널 부커상 _ 최종후보 _ 소설] 누군가에게 오늘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하루들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세상을 떠나고, 누군가는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쳤고, 누군가는 스스로 삶을 마감하기 위해 노력한 날일 것이다. 아마도 선택은 스스로의 몫일테지만, 때때로 삶은 우리를 위험한 모서리 끝까지 몰아붙인다. 이야기는 이진오가 농성을 하고 있는 공장의 높은 굴뚝에서 시작된다. 굴뚝의 고립된 생활은 주변의 사물을 더 세심하게 볼 수 있게 해 줄 뿐 아니라, 그가 살아온 과거에 대한 기억도 선명하게 해 준다. 그 기억 속에는 그의 큰 할아버지 이백만과, 할아버지 이일철(한쇠), 아버지 이지산의 삶이 담겨있으며, 이백만의 부인 주안댁, 동생.. 2024. 4. 13.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야간비행] 책 추천 [야간비행 _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_ 용경식 옮김 _ 문학동네 _ 소설 _ 고전 _ 프랑스] 우리는 모두 여행 중이다. 우리가 어디로 갈지, 우리가 딛는 이 길이 어디에 닿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길 중에서도 하늘 위에 있는 길은 특별하다. 오직 용감한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비행기를 조종해서 길을 만든다. 지금은 전자장비로 제어되는 항로를 따라 움직이는 비행기가 당연하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주인공이 용감한 조종사 파비앵인지, 엄격하고 스스로의 신념으로 무장한 책임자 리비에르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파비앵은 아름답고, 리비에르는 지나치게 현실적이다. 다른 조종사들처럼 용감했던 파비앵은 폭풍과 사투를 벌이다 행방불명 된다. 이 시대에 야간비행은 새로운 시도였던 것 같다. 마치 중세의 나라들이 ..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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