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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영 [비밀정원] 책 리뷰 [박혜영 _ 비밀정원 _ 다산북스 _ 소설 _ 한국소설 _ 혼불문학상]   누군가에게 오늘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하루들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세상을 떠나고, 누군가는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 쳤고, 누군가는 스스로 삶을 마감했으며, 마음을 바쳐 사랑하고, 떠나고, 또 돌아오는 날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선택은 각자에게 주어진 스스로의 몫일 테지만, 때때로 삶은 우리를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위험한 모서리 끝까지 몰아붙이기도 한다.  오랜 시간 비웠던 고향집으로 주인공이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 이요는 어린 시절을 이 공간에서 보냈고, 그 곳에는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들이 묻어있다. 할머니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집으.. 2024. 9. 20.
미시마 쿠니히로 [재미난 일을 하면 어떻게든 굴러간다] 책 리뷰 [미시마 쿠니히로 _ 재미난 일을 하면 어떻게든 굴러간다 _ 박동섭 옮김 _ 경영 _ 출판]   지은이 미시마 쿠니히로는 출판사 ‘미시마샤’의 대표로 일본 출판계에서는 유례가 없는 독특한 운영방식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우치다 다쓰루, 마스다 미리 등 스타작가와 활발히 협업하며 단단한 독자층을 구축한 저자는 무엇보다 만드는 사람이 명랑하게 일해야 한다고 믿으며 미시마샤와 독자 사이에 흥미롭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가교를 놓으려 노력하고 있다. (저자 소개 중 내용 재구성) 출판사의 사장이기도 하면서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미시마 사장은 기존의 출판사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그는 기존의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았고, 기존의 출판사들이 책을 시장에 내보내는 것과 다른 방식을 선택하고 실행했다.   .. 2024. 9. 16.
야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책 리뷰 [야마구치 슈 _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_ 김윤경 옮김 _ 다산북스 _ 인문 _ 교양 철학]  세상은 우리가 쉽게 알아차리거나 예상하기 힘든 일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도서관에 가서 서적을 뒤지거나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필요가 없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 바로 그 증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상하치도 못했던 바이러스에 공격을 당하기도 하고 선의를 가장한 뻔뻔한 위정자들에 의해 마음의 평안을 위협받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를 스스로 지켜야 할 뭔가를 갖추어야 한다. 뭔가 적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물리적인 무기도 좋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나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정신적인 것도 준비해두면 좋을 것 같다. 아마도 이 책이 그 답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2024. 9. 13.
양정무 [난처한 미술 이야기] 책 추천 [양정무 _ 난처한 미술 이야기 _ 사회평론 _ 인문 _ 인문교양 _ 예술]  이 책은 난처한 (난생 처음 한 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중 1권으로 원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미술이라는 부재를 달고 있다. 그리고 ‘미술하는 인간이 살아남는다’라는 문장으로도 소개되고 있다. 저자 양정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이자 한국예술연구소 소장으로 [시간이 정지된 박물관 피렌체], [상인과 미술], [그림값의 비밀]등을 지었다.  작가는 미술행위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의사소통능력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그 증거를 원시미술로부터 찾을 수 있다. 주먹도끼와 빗살무늬 토기, 라스코, 알타미라, 쇼베 동굴벽화 등 다양한 유적들로부터 시작해 아직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원시의 삶, 그리고 현대미술의 대표적..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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