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 미리 [어른 초등학생] 책 리뷰

 

[마스다 미리 _ 어른 초등학생 _ 박정임 옮김 _ 이봄 _ 에세이 _ 일본에세이]

 

어른 초등학생 책

지금을 살고 있는 나를 지켜주는 토대란 어떤 것 일까? 현재에 나를 버티게 해주는 이유들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조금만 과거로 돌아가보면 어린 시절의 따듯한 추억들이 현재의 나를 버티게 해주는 힘일 수도 있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어른 초등학생 책

 

어른 초등학생 책

이 책은 작가가 어린 시절 만났던 동화책들, 그리고 그 책들과 연결된 과거의 기억들로 채워져 있다.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글들과 그림을 읽어가다보면 내가 잊고 살던 어린시절의 기억들이,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어떤 동화책 속의 예쁜 삽화가 떠오르기도 한다. 

 

어른 초등학생 책

어른 초등학생 책

이렇게 기분 좋은 상태로 그냥 조용히 넘어가면 될 텐데, 항상 불안한 나는 가만히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또 질문을 던진다. 
지금의 어른들은, 혹은 나는 더 이상 스스로를 지킬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걸까. 미래의 내가 세상에서 버티기 위해선 어린 시절 추억같은 뭔가를 지금도 쌓아놓아야 하진 않는가 하고 말이다. 물론 이건 나의 경우일 뿐이다. 잠깐이라도 마음을 가볍게 하고 싶은 분들에겐 좋은 친구가 되어줄 책이다. 

 

어른 초등학생 책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작가가 어린 시절 보았던 동화책들이 정리되어 있다. 그 중에는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는 책들도 있다. 작가는 이 책들 중 한 권 덕분에 여행도 다녀왔다고 한다. 이런 점도 부러우신 분은 가벼운 과거로의 여행같은 이 책을 한 번 보시기 바란다.

 

어른 초등학생 책

 

 

 

[문장수집]

어른이 되니까 좋아?

응, 하지만 처음부터 어른으로 태어났으면 재미없었을 꺼야.

공부해서 도움된 게 있어?
공부 별로 안 했는데... 하지만 글자를 배우면 책을 읽을 수 있어.

친애하는 두꺼비야. 나는 네가 나의 친구라는 것을 기쁘게 생각해. 너의 친구 개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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