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 [강원국의 인생공부 _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책 강연

 
[강원국의 인생공부 _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_ 강원국 _ 디플롯 _ 인문]
 
 
교보문고 SAM에서 주최한 강원국 작가님의 강연에 다녀왔다. 작가님은 모두 알고 있는 것과 같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이었으며 현재 작가로 활동 중이다. 강원국 작가님의 이번 책은 15명의 명사들을 만나서 인터뷰하고 느낀, 삶에 대해 공부한 내용이 담겨있다.
 

강원국의 인생공부 강연

 
우리는 점점 더 속도를 내며 변해가는 세상 안에 살고 있다. 평균수명 역시 늘어난다. 이렇게 늘어난 시간을 견디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 작가님의 이야기다. 오프라인의 많은 것들이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다운 것, 인간다운 것에 대한 고민과 공부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강원국의 인생공부 강연

 
나다운 것을 알게 되는 50대 정도부터는 공부가 재미있어지고 잘 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어떻게 쓸지도 모르고 일방적으로 받은 학교에서의 주입식 공부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부담이 좀 줄었고,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고, 그 동안 경험한 것들이 연결되고 조각이 맞추어지기 시작하며, 읽고 듣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말하고 쓰기 위한 공부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강원국의 인생공부 강연

 
공부를 하는 이유는 나 스스로 빛을 내기 위해서이다. 작가가 만난 15명의 명사들은 모두 스스로 걸어온 자신만의 길을 통해 빛을 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모두 결핍이 있었으며, 어려움을 겪었고, 기회로 삼았고, 극복했다. 또 그들에게는 모두 삶을 바꾸는 계기가 있었다. 작가님에 따르면 사람이 바뀌는 계기는 주로 누구를 만났는가, 어떤 사건을 마주했는가,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가 등이다. 이 모두를 관통하는 주제는 사람이다.
 
나에게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인지, 사건은 무엇이었는지, 나만이 낼 수 있는 색, 나의 키워드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결국 그건 나 스스로 생각하고 나에게 문제를 내는 것이다. 나에게 문제를 내고 질문을 하려면 공부가 필요하다. 정답이 아닌 나만의 해답, 나를 찾는 과정이다. 과정 속에서 스스로 사람에게 주목하는 마음, 배우려는 마음을 가지면 더 좋다고 한다. 거기에다 베풀고 나누면 더 좋다. 누군가에게 주목 받고 인정받는 경험은 한 사람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강원국의 인생공부 강연

 
뭔가 위안이 되고, 뭔가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 강연이었다. 특히 다른 이들의 완성된 최종 결과물과 아직 만드는 과정 속에 있는 자신의 것을 비교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좋았다. 허술하고 허접한 상태를 감출 필요가 없다는 말도 좋았다. 차분하고 덤덤하게 이야기하시는 작가님의 목소리가 용기를 내고 싶은 마음을 더했다. 우선은 떨리면 떨리는 대로, 실수하면 실수하는 대로 계속 쓰고 만들어나고 이야기할 작정이다.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신 교보문고 관계자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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