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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타케 신스케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책 추천

by ianw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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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_ 요시타케 신스케 _ 고향옥 옮김 _ 온다 _ 에세이 _ 그림 _ 일러스트 _ 만화]

 

 

교보문고 온라인에 생각의 힘을 빼고 유연하게 살아가는 일상의 기술이라는 내용으로 소개되어 있는 책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힘을 뺀 생각들이 이어진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런 저런 날들에 일어나는 생각들에 제목을 달고 기록으로 남겼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책

 

기록의 시작은 어쩌면 너무나 사소한 것들이어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냥 지나쳐 버릴만한 현상에 대한 관심이다. 예를 들면 한 팩에 3개 묶음인 요구르트의 밑에 있는 종이받침을 몇 개가 남았을 때 버리는 지, 먹고 난 빨대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같은 것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책

 

작가는 주변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처럼 사물을 관찰하고 사유할 수 있으면 아무리 사소한 일상이라도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듯 하다. 무심코 지나치는 주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진다. 그리고 다시 그것은 나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책

 

가볍게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스스로 의미를 두어도 좋을 것 같다. 어떻게 해도 읽는 동안만큼은 세상이 조금 달라 보일 것 같다.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반대편도 한 번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줄 것 같다. 이런 그림과 기록들은 세상의 다양한 것들에 취약한 작가가 어떤 영향으로 인해 마이너스가 되었을 때, 다시 0의 상태로 돌려놓는 역할도 한다고 한다. 우리에게도 그럴 듯 하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책

 

시간은 그냥 우리를 스쳐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많은 것들이 우리를 통과하며 축적되고 누적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기록은 그런 현상의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책

 

 

 

 

 

 

[문장수집]

많이 그리는 날도 있고, 한 장도 그리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행복할 때는 한 장도 그리지 않고, 스트레스가 있을 때 많이 그리죠. / 7p

그런데 새삼 생각해보면 우리네 인생도 신으로부터 부디 그 몸을 자유롭게 쓰거라, 하는 말씀을 듣고 이 세상에 태어난 거잖아요. / 19p

주로 쓰는 손의 손톱은 깎기 힘들다. 주로 쓰는 손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 24p

모두가 만져서 더러운 건가? 아니면, 모두가 만지지 않아서 더러운 건가? /29p

내일 할꺼야. 왕창 할꺼야. / 32p

어떻게든 후회하게 하고 싶지만, 그런 섬세함은 기대할 수 없다. / 38p

이 한마디 만으로, 그림 밖에 적어도 한 명이 더 있다는 게 됩니다. / 42p

사람은 아무리 만족스러운 상태일지라도 저도 모르게 뭔가 부족한 점을 찾게 되죠. 뭔가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싶은거죠. 그게 인간의 본성일 테니까요. / 49p

일곱 시는 양말 같다. / 50p

그 별 것 아닌 것 속에서 실은 그 사람다움이라든가 인간다움이 배어나오게 되므로, 그 편린을 모아보면 뭔가 보이는 것도 있지 않을까. 막연히 그런 기대를 하는 거예요. / 55p

지금뿐인데, 이 시간이 아까운데, 소중히 여기지 못한다. 다정히 대하지 못한다. 왜일까… / 60p

그 엄마에 그 아들이구나 싶더군요. 케첩 범벅이 된 입으로 야단치면서, 케첩 범벅인 아이의 입을 닦는다니. 히야, 노랑 머리가 잘 어울리는 상냥한 엄마구나 싶었어요. / 73p

라면집에서 사탕을 받은 아이의 행복한 얼굴. 믿을 수 있는 게 있다면 분명 이런 것이리라. / 74p

어른들은 행복해지려면 적어도 10~20만원은 필요하지 않나요? 학교에 다닐 땐 2만원만 있어도 행복해질 수 있었는데, 어른이 된 후로 행복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거죠. 똑같은 기쁨을 얻는 데 더 많은 돈이 필요해진 거예요. / 그런데 이 아이는 사탕 하나에 진심으로 웃을 수 있었어요. 난 이런 걸 잃어버렸구나, 싶었습니다. / 75p

더러워지면 씻고 더러워지면 또 씻고, 그래서 느낌 좋은 사람이 되어라. / 87p

이건 무리다 싶고,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줄어들 때. / 난 이것과 이것만 할 수 있는 것으로도 괜찮아, 라는 생각에 이르렀을 때. / 그제야 굉장히 행복해졌습니다. / 113p

이 고독감은 분명 뭔가에 도움이 된다. 도움되지 않을 리 없지 않은가. 이토록 답답하고 울적한데. / 114p

두세 달쯤 지나면 그렇게 묵혀둔 감정들은 잘 발효되어 근사한 아이디어가 될 꺼예요. 그래서 오늘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이 답답하고 울적한 기분만으로 뭔가 일을 했다고 할 수 있어요. / 117p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점점 보이기 시작하는 것. 그건, 뭔가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 140p

누구에게나 내일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있습니다. 변화할 각오가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겠죠. 아니면 변하고 싶지는 않은데 아직 뾰족한 수가 없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변화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법이죠. / 1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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