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 _ 왁자지껄 심리상담소 _ 서랍의 날씨 _ 소설 _ 한국소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행복한 가장은 모두 비슷하게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우리의 사는 모습은 모두 다르므로 각자의 사정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움직이고, 우리의 몸과 마음은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 이미 뒤쳐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 중 하나가 심리 상담소다.

주인공 상엽은 이혼 후 고향으로 돌아와 임대가 나가지 않고 있었던 부모님의 떡집자리에 심리상담소를 차린다. 심리상담소에는 각자의 사정으로 마음이 허기진 사람들이 방문한다. 다양한 나이의 각각 다 다른 고민을 가진 사람들. 사람들은 심리상담소를 중심으로 서로 어울리며 조금씩 스스로를 회복해 나간다.

외로움과 불안은 인생의 기본값이나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리에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래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누군가는 사람들이 잠시 쉴 곳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존재다. 그의 직업이 꼭 상담사가 아닐지라도.

나는 글이건 영상이건 사람들이 모여서 여행을 가는 내용을 좋아한다. 그건 아마도 현실에서 채우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보상심리 같은 것일 수 있다.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같은 편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나오는 이야기, 그렇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함께 여행하는 이야기를 나는 좋아한다.

삶은 지속적인 고통과 간헐적인 행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유시민 작가님은 이야기했다. 어쩌면 문제의 해결은 그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 모른다.

[문장수집]
어둠 속에 어슴푸레하게나마 빛이 들어왔다면 어딘 가에 틈이 생겼기 때문이며, 머지않아 그 틈은 점점 커져서 더 많은 빛이 들어올 테고, 결국 어둠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 / 21p
우리의 일상도 파도타기랑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삶에는 균형이 중요한데 균형을 잡으려면 몸에 힘을 빼고 몰입해야 하거든요. 그 순간에 몰입하는 것이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는 거죠. / 70p
그렇게 자신을 탐색하다 보면,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인지 깨닫게 될 테니까 선물인 거 아니겠어? / 174p
먼저 들숨과 날숨에 집중해 보세요. 들어오는 숨은 생명의 숨입니다. 생명을 천천히 깊이 들이마시세요. 가슴이 아니라 아랫배에 숨을 빵빵하게 채운다는 생각으로 들이마십니다. / 249p
혹시 생각이 떠오르면 애써서 생각을 떨쳐버리려 하지 말고 그 생각을 관찰한다 생각하고 그저 지켜만 봅니다. 떠오르는 생각에 내가 반응하지 않으면 생각은 금새 아지랑이처럼 사라집니다. / 250p
그대 만일 나무가 되지 못하겠거든 덩굴이 되고 덩굴이 아니겠거든 작은 풀이 되어 길가를 아름답게 만들어라. -더글러스 말록- / 260p
소정은 수고한 상엽과 다미를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통유리 옆 테이블에 앉게 하고 떡과 시원한 수정과를 가져다주었다. / 282p
나도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었나 봐. / 290p
그러고 보면 볶음밥이나 계란국에 당근 조각이 포인트인 것처럼 우리 삶에도 포인트가 필요한 것 같아. / 3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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