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유키마사 _ 전쟁과 디자인 _ 교육서가 _ 조지혜 옮김 _ 인문 _ 디자인 _ 인문교양]
지은이 마쓰다 유키마사는 책 디자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자칭 디자인 역사 탐정이다. ‘오브제로서의 책’을 추구하는 작은 출판사 우시와카마루를 직접 운영하며 촉감과 질감을 중시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디자인 작업 외에도 시각 문화에 대한 에세이를 기고하거나 저서를 발간하는 등 집필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직접 쓰고 디자인까지 맡은 책 [눈의 모험]으로 제37회 고단샤출판문화상 북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눈의 황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제로] [RED] [HATE!] [디자인 위인전] [디자인의 작법] [일본적] [선의 모험] [독재자의 디자인] 등이 있다. / 저자설명 중에서 /

작가의 말대로 디자인에는 죄가 없다. 인간과 상황이 디자인을 문제가 되는 지점으로 몰고 가는 것 뿐이다. 그렇게 나쁜 방향으로 사용된 디자인은 사람들을 우롱하고 악의 길로 이끈다. 디자인에는 죄가 없지만 문제는 디자인이 그럴 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디자인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많은 생각거리들를 던진다.
전쟁이라는 인간이 만들어낸 최악의 상황속에서 그런 특징은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전쟁과 색’, 2장은 ‘전쟁과 상징’, 3장은 ‘전쟁과 말’, 마지막 4장은 ‘전쟁과 디자인’이다.

전쟁은 인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은 자연스럽게 역사적인 사건들과 이어진다. 현재진행형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상징과 기호들은 물론, 현대에 와서 평화를 상징하는 십자가가 19세기 전까지는 왜 사악함과 파괴의 상징이었는지, 독일의 나치는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상징을 사용했는지 등의 다양한 사례들이 이어진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언어다. 디자인은 전쟁상황에서 언어와 같은 형식으로 작동한다. 언어와 디자인 모두 사람들을 선동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전쟁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그럴듯한 포스터를 만들어 병사들을 모집했다. 나치는 포스터를 통해 유대인 차별과 학살을 정당화했다.
지금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푸틴 전쟁’을 침략이 아니라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프로파간다 속에는 수많은 상징과 기호들이 관계한다. 또 반대편에서는 애덤 지글러스의 캐리커처처럼 푸틴과 나치의 유사성을 캐리커처를 통해 알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나치의 갈고리 십자가가 러시아군의 상징인 Z로 변화하는 그림을 통해서다.) 무슨 일이든 양면이 있다. 다만 이기와 욕심의 극단의 반대편에서 이를 저지하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전쟁은 다양한 이유로 시작되지만 잘 들여다보면 공통점은 있다. 침략하는 쪽의 주장에 담겨있는 명분이 그렇다. 그 안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에 기반한 이기적인 선택들로 뭉쳐진 불순한 동기들이 숨어있다. 지금의 러시아가 그렇고, 2003년의 미국이 그랬으며, 과거의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작가는 일본인이지만 자국의 전쟁범죄와 그 양상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이야기한다. 디자인은 그런 과정에서 악의 본질을 숨기고 범죄를 정당하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불순하게 사용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독재자들이 자신의 범죄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지 않고 부하들에게 떠 넘기는 것은 현재의 누군가와 묘하게 겹쳐 보인다. 독재자의 편에 서 반대편의 사람들을 스스럼없이 탄압하고 학살하는 사람들도 지금의 특정한 집단들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지금도 헌법을 어기고 국민들에게 총부리들 겨눈 누군가가 돌아오기를, 그래서 나라를 전복시키고 그들만의 왕국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애타게 바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끝부분으로 가면서 디자인이 차지하는 부분이 다소 줄어드는 느낌이 있어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과 디자인이라는 독특한 관계성, 긍정적인 면 중심으로 부각되곤 하는 디자인의 부정적 사용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시사적이다.

디자인은 여러 도구 중 하나일 뿐이다. 우리에게는 다른 도구들도 주어졌다. 우리는 무엇이 바른지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이성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 강력한 도구들을 어떻게 써 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항상, 그것이 어려우면 수시로라도.
[문장수집]
전쟁은 ‘죽음’과 ‘파괴’의 색으로 일대를 모조리 뒤덮어버린다. 색 자체에 ‘죽음’이 결부되어 있을 리는 없다. ‘디자인’도 마찬가지로, 디자인에도 당연히 옳고 그름이나 선악은 없다. 이용하는 인간과 상황의 문제이다. / 3ps
정보를 통제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들에게 정당성이 없음을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처럼 보인다. / 7p
군용기는 국적을 식별할 수 있도록 국가의 디자인을 변형해 기체의 동체, 날개, 꼬리날개 등에 넣는다. 식별기호는 사각형의 국기를 원의 형태로 재디자인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고속비행중에도 알아볼 수 있어야 하므로 디자인은 원래의 국기보다 단순해진다. / 19p
러시아 같은 예외는 있으나, 국기에 줄무늬가 있는 나라의 기호는 대체로 둥근 과녁 형태를 취한다.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아르헨티나, 인도 등이다. / 24p
대량 살육이 일어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소 냉전이 시작되자 미국 사회에는 긴장감이 계속 감돌았다. 미술계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허무한,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않은 듯한 작품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팝아트의 등장이다. 1세대가 잭슨 폴록 Jackson Pollock과 빌럼 더코닝 Willem de Kooning이라면 재스퍼 존스는 2세대이다. / 27p
전장에서 식별색은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일본 전국시대에도 붉은색, 검은색, 초록색 등 각각 색을 나누어서 싸웠다. / 38p
1차세계대전에 이르면 적군과 아군을 헬멧 모양으로 식별하게 되고, 2차세계대전 이후에는 헬멧 모양에 더해 군복 디자인으로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된다. / 나치 독일은 특히 군복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히틀러는 프로이센왕국 프리드리히2세의 친위대가 입었던 ‘검은색’ 제복을 동경해, 자신의 친위대 제복도 검은색으로 할 정도였다. 전체적으로 통이 좁고 몸에 붙는 디자인이었다. 미군 병사들의 군복이 기능적으로는 훨씬 움직이기 편해 보이지만, 나치 독일은 기능보다 심미성을 더 중시한 것이다. / 39p
중, 동유럽 및 서아시아의 구 공산권 국가들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은 ‘색(꽃)의 혁명’이라고 부린다. 색이나 꽃이 냉엄함을 누그러뜨리고 자유를 연상시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46p
1848년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공산당 선언]에서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을 ‘계급추쟁’으로 평가했다. / 49p
새로이 생겨난 볼셰비키 정부는 국민들에게 혁명의 정당성을 주장할 프로파간다가 필요함을 통감했다. 게다가 문맹이 많으니 글이 아닌 이미지로 제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의 주된 매체는 간판과 포스터, 팸플릿, 서적 등 대부분 인쇄물이었다. 그래픽 디자인의 영역이다. / 54p
오늘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도 온통 검은 옷에다 검은 복면까지 써서 닌자 같은 차림새를 한다. 깃발마저도 검은색이다. 공교롭게도 오래전의 적과 똑같은 색이다. 성정르 부르짖으며 위협을 가하는 색이라는 점에서 검은색에는 종교를 넘어선 보편성이 있다. / 66p
1차세계대전과 팬데믹으로 이중 피해를 입은 유럽을 허무주의 Nihilism가 뒤덮는다. 언제라도 죽음이 닥쳐올 수 있음을 인식한 것이다. 체념에서 벗어난 신즉물주의, 회의감에서 태어난 다다이즘 Dadaism, 현실도피적인 초현실주의 Surrealism, ‘광란의 20년대 Roaring Twenties’ 라고 qnffuTejs 1920년대의 퇴폐적이고 떠들석한 카바레 문화 등 전쟁과 전염병은 세계의 종말을 실감하게 했다. / 83p
전쟁과 전염병의 참상을 목도한 사람들은 구원의 ‘빛’을 갈구하기 시작했다. 어둠을 불식시켜줄 새벽빛이다. 이를 대신한 것이 ‘빛’과 유사한 ‘흰색’이었다. / 86p
다른 페이지에서는 ‘전쟁’이라는 단어조차 사용하지 못하지만 그렇다 해서 정부의 프로파간다를 보도하고 싶지는 않다는 의미로, 지면 전체를 공백으로 두었다.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밝히기 위한 ‘흰색’, 바로 ‘항의’라는 말로 가득 채운 ‘흰색’이다. / 97p
일본인에게 백기는 색상으로서 ‘흰색’이 아니라, 가공이 더해지지 않은 ‘바탕’이다. 전문가(프로)가 아닌 ‘시로토’(아마추어), 술에 취하지 않았음을 뜻하는 ‘시라후’, 도자기나 기와의 형태만 만들고 아직 굽지 않은 상태인 ‘시라지’ 등의 단어에 나타난다. / 100p
예루살렘이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라는 3대 종교의 성지라지만, 기독교와 이슬람교 모두 유대교에서 파생된 종교이니 당연히 성지가 겹친다. / ‘십자’라는 형태를 기독교도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3,4세기경으로 보인다. 지금은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당시 로마제국에서는 기독교도가 박해받고 유대교도가 우대를 받았다. 이슬람교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다. (7세기경 무함마드가 창시한다.) 즉, 기독교는 주류는 커녕 이교 취급을 받았다. 이때 당한 박해와 당시 주류였던 유대교에 대한 원한이 훗날 유대교 박해의 한 원인이 된다. / 114p
사악함에 물든 듯했던 ‘십자’는 19세기 중반, 평화라는 옷으로 갈아입는다. / 120p
그리고 미국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라크 침략을 시작했다. (2003-2011). 이는 나중에 허위로 밝혀졌다. 사실은 석유 이권의 안정화, 군산복합체를 위한 군수불자 소비(낭비),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안정화 등 여러 불순한 동기가 얽힌 침략이었다. / 125p
푸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크라마토르스크 주민들이 대피한 역에 러시아군이 무자비한 미사일 공습을 감행해 많은 사상자를 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때 떨어진 미사일 파편=에는 ‘아이들에게’라는 잔혹한 말이 쓰여 있었다. 아이들에게 주는 (죽음의) 선물이라는 의미다. / 127p
나치의 ‘볼프스앙겔’ / 기독교 이전의 시대, 포획용 갈고리의 모양을 늑대 퇴치의 상징으로 삼으면서 ‘볼프스앙겔’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5세기에는 자유와 독립을 갈구하는 농민들의 상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로빈 럼스덴 Rovin Lumsden, [나치 친위대 SS군장 핸드북 ss Regalia], 1995) / 134p
‘슈바르체 존네’는 크고 작은 두 개의 원 안에 갈고리십자 세 개를 30도씩 회전시킨 그림으로, 갈고리의 한쪽 끝은 전체의 중심에, 다른 쪽 끝은 바깥 원에 닫는다. 말하자면 회전하는 하겐크로이츠의 잔상을 그대로 정착시킨 형태이다. 원래 하겐크로이츠에는 회전의 이미지가 있다. / 139p
룬문자는 나치보다 천 몇백 년이나 앞서 등장한 문자로, 이전까지는 장식용으로 종종 사용되었다. 하켄크로이츠와 마찬가지로 나치가 차용하면서 악명이 높아졌다. / 참고로 디지털 기구용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표준 ‘블루투스 Bluetooch’의 기호는 룬문자 중 ‘H’와 ‘B’를 조합한 디자인이다. ‘블루투스’라는 이름은 바이킹 시대 덴마크의 왕 ‘하랄 블루투스’에서 따온 것으로, 이름의 앞 글자를 사용해 기호로 삼았다. 거기서 나치의 그림자를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 154p
다윗의 별이 유대인의 상징이 된 것은 17세기 초반이었다. 그후 18세기 말에서 19세기에 걸쳐 유대인들 사이에서 민족의식이 고양되다고 19세기 말 시오니즘 운동(유대인 국가 건설운동)으로 완전히 기세가 올랐다. / 135p
독일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은 박해를 고지하는 가혹한 벽보에 매일같이 정신을 소모해야만 했다. 고지문에 사용된 서체는 독일 특유의 각지고 장식적인 블렉레터 Blackletter 체였다. 블랙레터체는 1941년까지 나치의 공용 서체였다. 박해를 피해 도망친 유대인들은 블랙레터체도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 161p
이 결정에 따라 유럽 각국은 유대인에게 노란색 모자를 씌우거나 유대인이 사는 집의 문을 노랗게 칠했다. 그리고 유대인만이 아니라 처형을 기다리는 이단자의 목에 노란 십자가르 걸거나 사회적 약자인 성매매 여성들에게 노란 베일을 쓰게 했다. / 163p
메이지유신으로 서구 문화가 들어와 ‘★’이 별이라는 의미가 되기 전까지, 일본에서 별은 ‘●’ 모양이었다. ‘★’은 헤이안시대 아베노 세이메이의 세이메이 인 처럼 주술적인 기호였다. / 171p
오늘날 일본 정부는 ‘무기 전출’을 ‘방위 장비 이전’이라고 바꿔 말하고, ‘적군 기지 공격 능력’을 ‘반격 능력’이라고 바꿔 말하고 있다. ‘공격’과 ‘반격’의 경계는 지극히 애매하므로 ‘선제공격’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니, 억지스럽게 바꾸어 말하려는지도 모른다. 푸틴 대통령도 공격(침략)을 반격으로 바꿔 말한다. 역시 과거의 교훈은 아무것도 살아 있지 않고, 역사는 반복될 뿐이다. / 어쨌든 독재자, 침략자, 그리고 전선의 병사들은 둔감해지기를 요구받는다. / 182p
히틀러에게 유대인 절멸은 인생의 목표 그 자체나 다름없었다. 만약 정말로 유대인이 모두 사라졌다면, 히틀러는 그로써 삶의 보람을 잃어버리지 않았을까. / 201p
이러한 협박형 포스터로 선수를 친 것이 알프레드 리트 Alfred leete가 디자인한 키치너 모병 포스터 였다. (1914) / 키치너는 정면을 바라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영국은 당신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 209p
미국도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로 결정하면서, 키치너 포스터의 성공을 보고 완전히 똑같은 발상의 포스터를 만들었다. 미국인을 상징하는 엉클 샘 Uncle Sam이 손가락으로 정면을 가리키며 ‘(미국 육군에는) 당신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1917) / 211p
나치의 또다른 포스터 작가로는 루드비히 홀바인 Ludwig Hoblwein 이 있다. 루치안 베른하르트 Lucian Bernhard와 함께 ‘상품포스터’를 정착시킨 디자이너다. / 219p
이슬람 극단주의의 발상에는 나치즘, 스탈린주의, 마오이즘, 그리고 푸틴 사상과 통하는 불순분자. 일탈자 배제가 잠재해 있다. 즉 아군이냐 적(불순분자)이냐 하는 이분법이다. 애매한 영역이 있으면 모두 적으로 간주한다. 그리고 용서 없이 무자비하게 배제한다. 어찌나 조직적인지, 강제수용소에서 유대인의 생사를 선별했던 나치들이 떠오를 정도다. 그것이 바로 전체주의, 전제주의다. / 249p
다양성과는 정반대로, 철저하게 동질적인 것을 추구하는 태도는 대립을 낳는다. / 250p
중세 유럽의 기독교는 이교도나 이단과의 싸움, 즉 적을 발견해내려는 싸움의 역사였다고 할 수 있다. 신은 하나여야만 하기 때문이다. 일신교의 어두운 면모다. / 하지만 ‘이교도, 이단자’는 기독교의 일반적인 표현일 뿐, ‘이교도, 이단자’ 입장에서는 공격받았을 때에야 처음으로 인식하게 된다. 기독교는 적이 존재함으로써 존속되어온 종교라고도 할 수 있다. 신과 악마의 싸움이다. / 267p
적대세력에 대한 비난까지도 서슴지 않으며 자신들의 주장을 선전하는 ‘프로파간다’라는 말은 종교전쟁이 한창이던 17세기 초, 가톨릭파가 시작한 포교애서 처음 쓰였다. / 273p
그토록 역사에 얽매이면서도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기에 전쟁은 일어나고 똑 같은 참화는 반복된다. / 2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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