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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다시, 책은 도끼다] 책 리뷰

by ianw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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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_ 다시, 책은 도끼다 _ 북하우스 _ 인문 _ 인문교양 _ 독서]

 

 


1강 독서는 나의 해석이다
1강은 쇼펜하우어와 프루스트의 책에 대한 이야기로, 쇼펜하우어의 ‘문장론’에서는 주체적인 사색이 결여된 독서의 위험성과 함께, 사색과 깨달음을 통한 개인적인 체험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프루스트 역시 쇼펜하우어와 마찬가지로 ‘독서에 관하여’에서 독서를 도움이 되는 외부로부터의 개입이라고 규정하고, 그 것을 허용하되 나의 것으로 다시 만들어내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시선을 확장시키는 주관적인 독서의 자세를 이야기하고 있다.

 

다시 책은 도끼다 책


2강 관찰과 사유의 힘에 대하여
2강에서 저자는 일상의 당연한 것들을 새롭게 주목하게 되는 책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반복하면서 좋은 문장을 되새기는 과정에서 자기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의 즐거움, 다독보다는 천천히 걸어가며 자세히 보고 느끼는 속도가 주는 이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유를 통해 삶을 촘촘히 만들어감으로써 만들어나갈 수 있는 행복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다시 책은 도끼다 책


3강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미성의 시간이다.
3강에서는 톨스토이와 볼테르의 책을 통해 일상과 일의 소중함과 경험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현재에 충실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흐름에 몸을 맡기는 삶과 함께, 실천함으로써 가치가 있는 지식에 대해 설명한다.

 

다시 책은 도끼다 책


4강 시대를 바꾼 질문, 시대를 품은 예술
이 장에서 작가는 스티븐 그린블랫과 이진숙 작가의 책을 통해, 현상에 대한 질문과 의심의 태도가 시대에 미친 영향에 대해 기술하면서, 다양성의 공존을 인정함으로써 생겨날 수 있는 힘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예술은 그 배경을 이해하는 훈련을 통해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으며, 그 예로 신본주의로부터 인간이 바라보는 세계가 중요해진 인본주의의 도래에 대한 배경을 같이 말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텍스트와 미술의 갈래는 각각의 선택이었고, 미술은 시대적 특징과 함께 현대에 이르기까지 발전되어 온 것임을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다시 책은 도끼다 책


5강 희망을 극복한 자유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기행문
5강에서 작가는 니코스 카잔차키스라는 한 작가의 3가지 책을 통해 이야기 한다.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삶을 대하는 방향은 순간에 예민하고, 순간에 온전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집중을 통한 우아한 시간, 영혼과 상호하는 물질이 주는 실물적 행복, 객관적인 자세가 아닌 온전한 교감, 성취를 위한 긍정적 자세와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희망을 극복함으로써 그 시간에 온전할 수 있는 찬란한 여행에 대해 작가는 이야기한다.

 

다시 책은 도끼다 책


6강 장막을 걷고 소설을 만나는 길
이 장에서 작가는 밀란 쿤데라의 ‘커튼’이라는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커튼이라는 막의 특성을 통해 책의 뒷면에 숨어 있는 것과 그 것을 드러낸 작가로 세르반테스를 꼽고 있다. 그 양면은 산문과 운문으로 은유될 수 있는데, 또한 키치Kitch와 비非키치의 대비로도 보고 있다. 편집된 부분과 대비되는 치열한 삶의 패배로도 말할 수 있는, 새로움의 추구로 말할 수 있는 예술의 역사는 인류진보의 역사와 다르며 수평적이고 각각의 독립적인 가치를 가진다. 세르반테스와 톨스토이, 프로베르. 그리고 카프카,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쿤데라 등 많은 작가들은 스스로의 서정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한 작가였다. 이 것들은 모두 사물들의 핵심에 도달하려는 노력의 결과였다. / 6강 이후에도 2개의 강의가 이어진다. / 

 

다시 책은 도끼다 책


저자는 내내 풍요로운 삶을 위한 독서의 필요성과 속도를 늦추어 천천히 책을 알아가는 방법적 부분들과 효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사실 이런 형식과 내용의 책은 처음 접해보는 것이었다. 사전 이수과목이라는 단어가 아주 적절하게 어울린다. 그러나, 책을 읽기 전에 읽어야 하는 책이라니… 책에 등장하는 ‘강독’이라는 단어는 ‘글을 읽고 그 뜻을 밝힘, 또는 그런 과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다시 책은 도끼다 책


텍스트와 이미지를, 시간과 공간을, 보여지는 것과 이면, 그리고 창조자와 감상자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이야기들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 다만 방대하고 해박한 박웅현 작가님의 지식의 바다를 헤엄치면서 나는 조금 어지러웠다. 중첩된 것과 독립하여 존재하는 것, 그리고 떨어져 나와 공간을 부유하는 다양한 파편들이 나를 더 어지럽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세상을 보는 지식과 관점들은 나중에 꼭 다시 이 책을 펼쳐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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