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요즘 읽을 만한 시집3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책 리뷰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_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_ 포레스트북스 _ 시집 _ 에세이 _ 해외시 일본시] 이 책은 일본의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에서 주최한 의 입선작과 응모작으로 8년동안 수상한 작품 중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든 여덟수가 수록되어 있다.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는 유료 실버타운 이용자 보호와 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목적으로 1982년에 설립되었다. 고령자 복지 향상을 목표로 입주 상담부터 사업자 운영 지원, 입주자 기금 운영, 직원 연수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 후생 노동성의 인가를 받았다고 한다. 책의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물론 가장 임팩트가 있는 시를 골라 제목으로 삼았을 것이다. 책장을 넘길수록 제목을 선택한 센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어떤 작품도.. 2025. 4. 14.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책 리뷰 [나태주 _ 꽃을 보듯 너를 본다 _ 지혜 _ 시집 _ 한국시 _ 현대시] 이 책은 친구에게 선물 받은 책이다. 친구는 학교 졸업식 날, 미소를 가득 품고 책을 한아름 가져와서 졸업하는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다. 선물은 한 명당 한 권이었는데, 졸업식 뒤풀이에서 만취 상태로 집에 돌아와 잠이든 나는 아침에 책이 두 권으로 불어나 있는 걸 알게 되었다. 술김에 옛날 버릇이 나온 줄 알고 친구에게 연락했더니, 두 번째 술집에서 남은 책 중에 한 권을 더 준 것이라고 확인해주면서 웃었다. 한마디 해주고 싶었다. 자기도 술 먹으면 나랑 똑같이 기억 못하면서... 내가 다른 사람의 졸업식에 가서 선물로 주었던 책도 기억한다. 나도 친구처럼 선물로 책을 여러 권 사서 갔었다. 내 선물을 받은 사람 몇 명이 있는데 .. 2024. 12. 9. 임지은 [이 시는 누워 있고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 책 리뷰 [임지은 _ 이 시는 누워 있고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 _ 민음사 _ 시집 _ 한국시 _ 현대시] 마음에 드는 제목을 가진 시집. 이 책은 교양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인도양을 건너는 인도사람의 이야기나 완벽한 사자를 기르는 법이 더 궁금한 임지은 작가의 세 번째 시집이다. (자서 自序 참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과 같이 나 역시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다. 작가는 사물들이 구분되는 경계를 무너뜨리고 자기만의 의미를 부여한다. 그녀의 시를 읽는 사람들은 그녀의 문장에 의해 낯선 곳으로 보내진다. 그녀의 시 속에 등장하는 낯설고도 낯익은 물질들 역시 그 여행에 동행한다. 나는 그녀의 방황, 그 방향과 결과들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함께 하는 순간만큼은 즐거웠다고 말하고 싶다. 연속해서.. 2024. 10.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