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야간개방
창경궁의 관람시간은 09:00~21:00이다. 표를 사고 입장할 수 있는 시간은 20:00 까지이며, 관람료는 1000원이다.
무료대상은 다음과 같다. 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한복착용자, 다자녀를 둔 부모(다자녀 카드 등 증명서 제시), 현역군인(사복착용 시 휴가증 등 증명서 제시). 종로구민은 50%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매표소 안내판
창경궁의 입구 홍화문.
입장권, 주간과 야간 구분은 없는 것 같다.
옥천교 건너편으로 보이는 명정문과 이어진 벽.
창경궁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멋진 호수 춘당지와 만날 수 있다. 호수 주위로 산책로가 나있어서 호수 전체를 둘러보며 걷기에도 좋다.
전통적인 의미가 담긴 작품들도 전시중이다.
밤의 궁은 낮과는 사뭇 다르다. 어둠속에 감추어졌던 풍경들은 관람객의 걸음을 따라 고요하고, 차분하게 내려앉는다.
문살 사이로 창호지를 통해 은은하게 새어나오는 빛들이 아름답다.
명정전.
명정전 내부
멀리서 본 명정전.
외국인들, 학생들이 가이드와 선생님을 따라 설명을 들으며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 명정전 앞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장소를 벗어나 조금만 더 걸으면 인적이 드문 장소들이 나왔다.
명정문 입구에서 본 명정전.
명정문.
밤의 궁은 아름다웠다. 아니 어쩌면 밤에 더 예쁜 곳이 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책로는 조금 어두웠지만 조용했고 생각에 잠기기 좋았다. 컴컴한 곳들도 많지만 곳곳에 경광봉을 든 경비원들께서 수고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도심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 같다. 시간을 내어 들어서면 궁은 그 자리에서 버텨온 시간만큼의 힘으로 우리를 현실과 분리시킨다. 그리고 그 안에서 걷는 걸음은 그리 무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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