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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책 리뷰

by ianw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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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_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_ 포레스트북스 _ 시집 _ 에세이 _ 해외시 일본시]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책


이 책은 일본의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에서 주최한 <실버센류(짧은 시)>의 입선작과 응모작으로 8년동안 수상한 작품 중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든 여덟수가 수록되어 있다.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는 유료 실버타운 이용자 보호와 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목적으로 1982년에 설립되었다. 고령자 복지 향상을 목표로 입주 상담부터 사업자 운영 지원, 입주자 기금 운영, 직원 연수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 후생 노동성의 인가를 받았다고 한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책


책의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물론 가장 임팩트가 있는 시를 골라 제목으로 삼았을 것이다. 책장을 넘길수록 제목을 선택한 센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어떤 작품도 제목에 비해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는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책


때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짧은 문장들이 더 많은 생각을 자아낸다. 그리고 가끔은 뒤통수를 맞는 느낌도 든다. 역시 행복은 일상을 찬찬히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사람의 몫이다. 어른들의 지혜란, 멋있는 노인들의 모습이란 이런 글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책


책이 일러스트레이션을 맡은 후루타니 미치코의 따듯한 그림도 한 몫 한다. 그녀의 그림은 글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삶의 허무함이라는 다소 씁쓸한 감정을 따듯하게 감싸준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책


‘힘든 현실에서도 세상을 관조하면서 여유를 찾고 그 안에서 웃음을 건져 낸다’라는 어떤 대형 서점 사이트의 책 소개 글이 이해가 가는 책이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책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마음에 닿는 문장이 있는 페이지에 머물렀다가 내키는 시간에 일어나도 좋다.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책을 대하면 즐거움과 함께 우리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일상은 결코 당연하지 않다. 그리고 우리도 언젠가 가야 할 길이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책

 

 

 

 


[문장수집]


종이랑 펜 / 찾는 사이에 / 쓸 말 까먹네 / 야마모토 류소 / 9p


넘어질 뻔해서 / 뒤돌아 봤더니 / 아무것도 없는 길 / 야마다 도루 / 18p


깜박한 물건 / 소리 내어 말한 뒤 / 가지러 간다 / 가쿠사 지에 / 28p


영정 사진 / 너무 웃었다고 / 퇴짜 맞았다 / 가미야 이즈미 / 29p


생일 케이크 / 촛불 불고 나니 / 눈앞이 캄캄 / 이마즈 시게루 / 34p


만보기 숫자 / 절반 이상이 / 물건 찾기 / 구도 고지 / 35p


남은 날 있다고 / 생각하며 줄 서는 / 복권 가게 앞 / 사카이 도모미 / 42p


이것도 소중해 / 저것도 소중해 / 그러자 쓰레기 방 / 가와바타 가즈코 / 43p


일어섰다가 / 용건을 까먹어서 / 다시 앉는다 / 시부야 후미에 / 70p


심란하구나 / 손주가 보고 / 좋아하는 구급차 / 아라키 다이젠 / 103p


홀딱 반했던 / 보조개도 / 지금은 주름 속 / 우스키 히로오 / 1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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