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타 다카시 _ 디자인 감각 제대로 키우는 법 _ 김현미 옮김 _ 시프트 _ 예술 대중문화 _ 디자인 _ 색채 _ 디자인이론 _ 디자인기본]
저자 가마타 다카시는 도쿄에서 태어나 다마미술대학 미술학부 그래픽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이너이자 아트디렉터로 활동했다. 2008년 ‘디자인의 기초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는 취지로 [전문가가 알려주는 비전공자도 따라 할 수 있는 디자인 강좌]라는 뉴스테터를 시작했고, 구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인기 매체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온라인 디자인 강좌 개설을 준비중이며, 이 책은 그의 첫 저서이다. / 지은이 설명 중에서 /
머리말에 의하면 이 책은 이제 막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이나, 디자인의 세계에 발을 내민 1,2년차 디자이너,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디자인의 깊이와 함께 실력을 심화하고 향상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옮긴 이의 말처럼 디자이너는 기술이 아닌 경험을 파는 직업이다. 디자인은 예쁜 것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업이다.
이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다. 첫번째 파트는 ‘거리에서 배우는 디자인’ 이고 두 번째 파트는 ‘소묘와 그리기 실력’, 세 번째는 ‘센스 있는 디자인이란’, 마지막으로 ‘디자인 현장에서’의 순이다.
이론을 안다고 다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론을 알면 더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작가는 이렇게 감각과 논리라는 두 세계가 공존하는 디자인의 특성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알려준다.
이 책은 디자인분야에 막 들어선 사람들을 위해서 쓰여졌지만, 나는 어느 정도의 수준에 오른 디자이너들에게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생각보다 더 쉽게 처음의 자세와 마음을 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 생각나는 교수님이 있었다. 교수님은 디자이너가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Mind Set, Knowledge Set, Skill Set을 꼽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가들의 가르침은 분야를 떠나 뭔가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진리를 담고 있기 마련이다.
디자인과 같이 창의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길은 외롭고 고된 경우가 많다. 작가는 그런 사람들의 등을 가볍게 두드려준다. 그리고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좋은 디자이너로 갈 수 있는 길 뿐 아니라 디자인이라는 분야의 본질과 매력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문장수집]
디자인은 단순히 예쁜 걸 만드는 일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업입니다.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과정에서 조금씩 길러지는 것입니다. / 11p
오랫동안 디자인을 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디자이너는 기술을 파는 직업이 아니라 경험을 파는 직업이라는 것입니다. 경험은 예민함, 호기심, 관찰력이 있어야 쌓이고, 그렇게 쌓인 경험들은 어느 순간 직관력으로 변해 디자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진면목을 드러냅니다. / 13p
노트에 어느 정도 페이지가 채워졌다면, 한동안 천천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그리고 생각해 보는 거예요. ‘왜 이 디자인이 좋았을까’,’어떤 점에서 내가 멋지다고 느꼈을까?’ /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멈춰도 괜찮아요. ‘기록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 단계에서 이미 완성된 것과 다름 없으니까요. / 27p
‘이 사진으로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가?’ , ‘이 사진의 임팩트는 무엇인가?’ / 사진을 찍는 순간은 금방 지나가기에, 이런 판단을 빠르게 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이런 경험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고가 자극되고,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33p
사실 우리가 감동하는 건 단순히 색 자체가 아니라, 색의 조화 즉, 배색에서 오는 감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39p
폰트는 단순히 글자를 표현하는 도구가 아니라, 형태와 의미를 동시에 전달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입니다. / 56p
또한, 폰트의 ‘형태와 의미’는 ‘감성과 논리’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좋은 디자이너는 단순히 논리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감각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기 때문에 폰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디자인은 ‘감성과 논리를 연결하는 다리’와도 같습니다. / 68p
눈앞에 있는 것을 제대로 그릴 수 없는 사람은, 눈앞에 없는 것을 상상으로 표현하기도 어렵습니다. / 77p
그래픽 디자인은 화면 위의 정보를 깔끔하고 보기 좋게 정리하는 작업입니다. 이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면, 과장이 아니라 당신의 디자인 수준이 확연히 달라질 겁니다. / 130
실제 디자인 작업에서는 색상, 채도, 명도를 ‘색을 이해하기 위한 기준’처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선배 디자이너가 “좀 더 밝게, 더 선명하게, 그리고 약간 노란 느낌을 주면 좋겠어.”라고 말하면 ‘더 밝게 (명도조정), 선명하게 (채도조정), 그리고 노란 느낌 (색상조정)’처럼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누어 생각해보세요. / 139p
디자인 작업을 하다 보면 가끔 ‘이게 더 나아!’라는 직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즉, 디자이너는 단순히 한 가지 색을 고르는 순간에도 감각과 논리를 모두 활용해 결정을 내리는 겁니다. / 144p
그래서 프로 디자이너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네거티브 스페이스는 우연히 남겨지는 공간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만들어내는 공간이다.” / 160p
논그리드 디자인의 핵심은 ‘자유로움 속에서도 균형을 잡아내는 디자이너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164p
하지만 실제로 디자인에서는 5:8의 비율이 실용적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5:8은 1:1.618에 가까운 값으로, 작업할 때 계산하기 더 쉽기 때문이죠. / 171p
그래픽 디자인에서 중요한 ‘감성’과 ‘센스’, 그리고 그것들을 누구에게나 설명할 수 있또록 스스로 명확히 정리한 ‘디자인의 이유’를 가지고 있는가? 그게 바로 핵심입니다. / 182p
그럼, 디자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거리를 두는 방법을 세 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핵심은 ‘작업물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보는 것’에 있습니다. 1.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보기. 2. 시간을 두고 보기 (작업을 잠시 멈추고 다시 보기), 3.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보기 (피드백 활용하기)_ / 185p
‘기획은 우리가 경험한 것들의 조합’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기획이란 처음부터 만드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보았던 ‘재미있었던 것들’ 이 연결되면서 만들어지는 조합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기억이 부족하면 그걸 연결할 수가 없겠죠. 디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 211p
이처럼 성격이 상반된 요소를 결합하면,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잡지를 활용한 아이디어 발상법도 같은 원리입니다. 서로 다른 장르와 스타일의 요소를 결합하면서, 기존에는 떠올리기 힘들었던 신선한 조합을 강제로 만들어내는 방식이죠. / 220p
#디자인 감각 제대로 키우는 법 책 #디자인 감각 제대로 키우는 법 책 추천
#디자인 감각 제대로 키우는 법 예술 대중문화 디자인 #디자인 감각 제대로 키우는 법 색채 디자인이론 디자인기본
#예술 대중문화 디자인 추천 #디자인이론 디자인기본 추천
#요즘 읽을 만한 예술 대중문화 디자인 #요즘 읽을 만한 색채 디자인이론 디자인기본
#아이디어발상 #레이아웃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성표 권정생 [장군님과 농부] 책 리뷰 (2) | 2025.06.16 |
---|---|
문지혁 [소설 쓰고 앉아 있네] 책 리뷰 (8) | 2025.06.09 |
몬티 슐츠, 바나비 콘라드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책 리뷰 (6) | 2025.06.06 |
유시민 [청춘의 독서] 책 리뷰 (16) | 2025.06.02 |
김초엽 [파견자들] 책 리뷰 (7) | 2025.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