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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소설 추천3

미치 앨봄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책 리뷰 [미치 앨봄 _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_ 공경희 옮김 _ 살림 _ 소설 _ 영미소설]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꾸준히 글에서 빠뜨리지 않은 내용이 있다. 일부러 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 연결에 대한, 그 신기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이다. 같은 책을 읽고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나누면 우리는 서로 연결된다. 하나의 주제는 또 다른 주제로 이어지고 연결된다. 같은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쌓일 수록 우리는 더 촘촘히 연결된다.  에디는 놀이공원 ‘루비가든’의 늙은 정비사이다. 에디는 놀이공원과 함께 늙어왔다. 어느날 에디는 망가진 놀이기구에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다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그 뒤의 사후세계에서 다섯 명의 사람을 만난다. 그들은 모두 에디의 인생에서 무엇인가.. 2024. 12. 18.
J. D.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책 리뷰 [J. D. 샐린저 _ 호밀밭의 파수꾼 _ 공경희 옮김 _ 민음사 _ 소설 _ 영미소설 _ 고전소설]  주인공 홀든 콜필드, 그에겐 주위의 모든 것이 방황과 우울의 원인이다. 학교장, 기숙사 룸메이트, 역사선생, 출세한 졸업생들, 영화배우, 유명한 피아니스트, 데이트 상대인 소녀들, 엘리베이터 보이, 창녀, 변태성욕자 등 다양한 것들이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주인공은 거짓과 허위로 가득 찬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퇴학당한다. 퇴학 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길거리를 배회하던 주인공은 가족들이 있는 곳을 떠나기를 결심한다. 하지만 현실도피로 마감하려 했던 방황의 끝에서 여동생의 순진무구한 마음에 동화되어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생각해보면, 어제의 나는 항상 철이 없었고 오늘의 나보다 어린아.. 2024. 10. 14.
클레어 키건 [이처럼 사소한 것들] 책 리뷰 [이처럼 사소한 것들 _ 클레어 키건 _ 홍한별 옮김 _ 다산북스 _ 소설 _ 영미소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긴 겨울을 견디기 위해서는 따듯한 온기가 필요하다. 온기를 얻기 위해서는 뭔가를 태워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 뭔가를 태워야 매서운 추위를 견뎌내고 봄을 기대할 수 있다.  주인공 빌 펄롱은 석탄과 목재를 파는 사람이다. 홀어머니 밑에서 태어나 비웃음과 놀림을 당했던 학교시절을 지나 지금은 아내와 다섯 딸을 돌보고 있는 성실하고 좋은 아버지다. 비록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펄롱의 가족은 행복하고 단란하다. 하지만 펄롱은 항상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함과 긴장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그것은 그와 그의 가족이 살고 있는 사회가 가진 혼란스러움과도 연관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이 살고 있는..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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