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영 [비밀정원] 책 리뷰
[박혜영 _ 비밀정원 _ 다산북스 _ 소설 _ 한국소설 _ 혼불문학상] 누군가에게 오늘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하루들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세상을 떠나고, 누군가는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 쳤고, 누군가는 스스로 삶을 마감했으며, 마음을 바쳐 사랑하고, 떠나고, 또 돌아오는 날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선택은 각자에게 주어진 스스로의 몫일 테지만, 때때로 삶은 우리를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위험한 모서리 끝까지 몰아붙이기도 한다. 오랜 시간 비웠던 고향집으로 주인공이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 이요는 어린 시절을 이 공간에서 보냈고, 그 곳에는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들이 묻어있다. 할머니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집으..
2024.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