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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강연] 지나영 교수 / 나를 위한 용기 Yes to Myself

by ianw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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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용기 Yes to Myself

Sam 강연

지나영 교수

10 21

광화문 교보빌딩 23

 

 

 

10 21일 교보문고에서 주최한 지나영 교수의 나를 위한 용기 Yes to Myself’에 다녀왔다. 본 강연은 교보문고 서비스 sam 과 함께 하는 강연으로 광화문 교보빌딩 23층에서 열렸다. Sam 강연은 새로 나온 책과 함께 책을 집필한 저자와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구성된다. 강연제목 나를 위한 용기는 지나영 교수가 이번에 집필한 책의 이름이다.

 

 

지나영 교수의 강연은 이전의 다른 강연과는 조금 다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된 챌린지 페이퍼가 제공되었다. 작가의 진행에 따라 참여자들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기록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시간은 마치 병원 정신과에 가서 단체로 상담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지나영 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의과대학의 소아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설문지 가장 앞장에는 ‘Personal-Environment Fit 사람-환경 적합성이라는 제목의 도표가 있었다. 이 도표는 4개의 박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Personal Fit 성격, Value Fit 가치, Skill Fit 기술, Interest Fit 흥미라는 단어들이 적혀 있었다. 우리는 각각의 박스에 스스로 생각하는 점수를 적어 넣고 현재의 나에 대해 판단해볼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대입하는 환경이란 집, 육아, 직업 등 우리 주변을 둘러싼 다양한 것들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우리 자신을 주변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한다. 비교를 하려면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사람은 대량생산되는 제품과 달리 한 명 한 명이 모두 다른 특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준이나 규격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사람들이 이런 기준을 정해놓고 그 기준에 맞지 않으면 마치 잘못 살고 있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또한 자신만의 규격을 정해놓고 사람들을 대하면 상대를 진정으로 이해하거나 사랑할 수 없다. 상대에 대한 이해나 사랑은 우리가 바람직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우리는 주위의 사람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만으로도 단단해진다. 그 안에서 믿음이 느껴진다면 더더욱.

 

 

그전에 선행해야 할 것이 있다. 인간의 최대불행은 나 스스로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나 자신과 사랑에 빠져야 행복해질 수 있다. 또한 나 스스로로부터 믿음을 얻게 되면 자연스럽게 남들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나를 사랑하는 첫 번째 단계는 마치 연인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과 비슷하다. 사랑을 시작할 때 우리는 상대의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찾는다. 그런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수용해야 한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단점은 관점에 따라 장점으로 수용될 수 있다. 실수가 많다는 단점은 스스로의 실수에 여유로워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수하지 않고 완벽하게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상태를 Comfort Zone 이라고 하는데, 그 반대의 개념은 Discomfort Zone 이 아닌 Growth Zone이다. 실패가 아니라 배우고 경험하고 성장하는 상태로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병이 있거나 체력이 약하다는 단점은 다른사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장점으로 수용 가능하다. 그리고 이들은 건강한 사람들보다 건강에 감사한다. ‘감사는 나를 돌보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데, 많이 할수록 더 늘어난다. 우리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담긴 패드도 작가로부터 선물로 받았다. 나는 집에 돌아와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패드를 붙여 놓았다.

 

 

작가의 이야기에 모두가 멈칫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 질문은 세상에서 이유없이 나에게 사랑을 주는 존재가 누구인가 하는 것이었다. ‘부모님이라는 정답이 나온 뒤에도 작가는 또 다른 답을 요구했다. 답이 나오지 않자 작가는 말했다. 답은 나 자신입니다. 그 때 우리의 생각은 에게까지는 닿지 못했다.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짧은 시간의 강의를 통해서 지나영 교수는 실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선물로 주었다. 스스로 가지고 있는 병 때문에 앉아서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작가의 진심은 충분히 전해졌다.

 

추상적으로 뭉뚱그리고 있던 것들이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했다. 믿지 못하고 있던 것들에 대한 새로운 믿음이 생긴 것 같기도 했다. 강연이 있는 날은 이상하게 뭔가 피곤한 느낌이 드는 날이어서 낮부터 빠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는데 참여해서 다행이었다. 나를 사랑하려면 먼저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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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의 수용 #사람환경적합성 #존스홉킨스 소아정신과 #지나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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