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철도원 삼대] 책 추천
[철도원 삼대 _ 황석영 _ 인터내셔널 부커상 _ 최종후보 _ 소설] 누군가에게 오늘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하루들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세상을 떠나고, 누군가는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쳤고, 누군가는 스스로 삶을 마감하기 위해 노력한 날일 것이다. 아마도 선택은 스스로의 몫일테지만, 때때로 삶은 우리를 위험한 모서리 끝까지 몰아붙인다. 이야기는 이진오가 농성을 하고 있는 공장의 높은 굴뚝에서 시작된다. 굴뚝의 고립된 생활은 주변의 사물을 더 세심하게 볼 수 있게 해 줄 뿐 아니라, 그가 살아온 과거에 대한 기억도 선명하게 해 준다. 그 기억 속에는 그의 큰 할아버지 이백만과, 할아버지 이일철(한쇠), 아버지 이지산의 삶이 담겨있으며, 이백만의 부인 주안댁, 동생..
2024.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