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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마스다 미리 [중년에 지친 밤에는] 책 리뷰

by ianw 202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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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_ 중년에 지친 밤에는 _ 이소담 옮김 _ 북포레스트 _ 에세이 _ 그림에세이 _ 만화]

 

중년에 지친 밤에는 책


50살의 생일을 맞은 주인공, 그녀는 어느 날 혼자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른다. 그 곳에서 그녀는 우연히 옆 자리에 앉은 두 여자의 이야기를 엿듣는다. 만담을 하는 것 같은, 만담으로 데뷔를 하려는 것 같은 두 사람의 흥미로운 이야기에 끌려 주인공은 자꾸만 다시 그 곳에 들르게 된다.

 

중년에 지친 밤에는 책


그녀가 새로 산 옷들은 젊은 시절 입었을 때처럼 잘 어울리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늘어나는 신기능도 이젠 별로 필요 없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게 느껴진다.

 

중년에 지친 밤에는 책


새롭게 할 무언가를 찾는 것도 귀찮아진다. 그렇다고 딱히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녀는 한 번 결혼했었고, 지금은 혼자 산지 오래 되었다.

 

중년에 지친 밤에는 책


젊었을 때는 나이를 먹는다는 상상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58p)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느끼든 못 느끼든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누구도 이 사실을 피해갈 순 없다. 하지만 우리는 가끔 이 사실을 잘 잊어버린다.

 

중년에 지친 밤에는 책


두 사람의 이야기를 꾸준히 훔쳐 듣는 주인공은 일상에서도 점점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그건 어쩌면 진지한 이야기도 유머로, 만담처럼 풀어내는 그녀들의 태도 때문일지 모른다. 삶에서 ‘진지’를 조금 줄이면 삶의 무게도 그만큼 가벼워지는 것 아닐까.

 

중년에 지친 밤에는 책


일상을 버티듯 살아가면서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다가 우연히 만난 또래에게 위안을 얻고, 또 뭔가를 찾아나서는, 왠지 우리 근처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 같은 주인공의 독백은 아래와 같다. 

 

중년에 지친 밤에는 책


나는 아마도 앞으로 / 반복되는 일상을 덤덤히 받아들이며 / 늙어가겠지요. / 하지만 / 그렇지만 / 즐거운 일을 찾고 싶은 마음은 가슴 안에 / 시들지 않고 있어요.


 

 


[문장수집]


그래도 ‘조금 무리해서 달리는 나’를 자랑하는 젊은 애들을 보면 감탄해 줘야지. 그게 또 중년의 임무니까. / 11p


안 된다니까. 키티는 나이 안 먹어. 우리의 꿈을 소중히 여겨야지. / 19p


다음 퀴즈 입니다. / 평생 성장하는 것은 뭘까~요. / 36p


옷들이 중년을 거부하기 시작했어. / 티셔츠가 안 어울리다니, 무슨 저주인가? / 44p


스마트폰 신기능도 더는 필요 없지, 우리는. / 46p


젊은 애들한테는 플러스마이너스 제로일지도 몰라. / 중년들과 동석하는 것만으로도 고된 일일 테니까. / 49p


‘내내 찾았던 진정한 나’가 역 화장실에 있었다니! / 52p


명함 사이즈는 SML 중 뭐로 하시겠어요? / L이 어떤 명함일지 두려운데. / 61p


당연한 소린데 모든 사진이 지금보다 젊더라. / 99p


사귀면 좋을 놈들 리스트에 나는 넣어줘. / 114p


가끔은 우리도 칭찬해주면 좋겠다. / 1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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